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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에 의한 문명 AI 성향 평가
게시물ID : civil_44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펠라군드
추천 : 13
조회수 : 13313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5/02/13 14:04:52


자주 만나본 문명만 서술합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문명 위키아(http://civilization.wikia.com/wiki/Civilization_Games_Wiki)에 가서 지도자 이름으로 검색하면
문명 AI 성향 파라미터가 있는데,
이걸로 어느정도 이 문명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단, 파라미터는 일정 범위 내에서 랜덤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예를들면 공격성이 4~8인 경우 굉장히 공격적으로 나올 수도 있고 그냥저냥 자기 할일만 할수도 있습니다.



그리스 - 초딩같은 짜증남

종족특성으로 인한 패거리문화와 고전 깡패유닛이 두개나 있는데다,
한번 노린놈은 끝까지 노리는 집요함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확장성향도 강하기 때문에 자신의 확장이 늦는다면 주변 알짜배기 땅이 모두 먹히는 사태가 일어나고,
국경을 마주한 그리스의 비난까지 덤으로 얻어먹는 상황이 자주 나오니, 그냥 친하게 지낼 생각 자체를 하지 말고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war never again, never again war!, 즉 결코 다시 전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리스가 싸움을 걸어올때마다 방어 하면서 여건이 되면 그리스의 도시를 하나씩 밀어줍시다.


독일 - 친해지고싶은 패왕후보

독일은 대체로 반반인데 옆에 있으면 친해질 때도 있고 적대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독일이 있으면 세계의 적과 아군이 이념 등장 전에도 갈릴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독일이 굉장히 강력하므로,
친해지는게 낫고 그렇지 않다면 전쟁사주를 그냥저냥 받아주는 독일의 특성을 이용해서 내분을 일으켜 줍시다.


러시아 - 혼자노는 패왕후보

전략자원을 두배로 먹고 생산력도 높기때문에 패왕후보인데, 혼자서 땅을 마구 먹으면서 크는 성향을 보입니다.
그러니 거래만 터놓고 마찰만 일으키지 않으면 이념으로 세계가 편가르기를 할 때까지 크게 상종할 일이 없습니다.


미국 - 기습왕

미국과는 특별히 친한 사이가 아니고 옆에 있다면 군사력을 신경 쓸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일 없는듯이 지내다가 군사력이 자기가 월등하다 싶으면 난데없이 시야에 파란애들이 몰려오는 장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만약 용병으로 쓸수있는 줄루라든지 줄루라든지 줄루같은 애들이 있으면 미국에 전쟁을 걸도록 획책합시다.


송가이 - 통수왕

친하게 지내다가도 언젠가는 통수를 치게 되어있습니다. 근데 공격성에 비해 문명이 부실하므로 얘가 통수칠 시점이 되면
역관광이 가능한 정도라 신경쓸 필요는 없습니다. 대충 용병으로 쓰다가 버립시다.


시암 - 코끼리 아저씨는 널 찾아서 죽일 것이다.

옆에있든 멀리있든 친하게 접근해 올 때가 많은데 코끼리가 나오는 중세 후반부터 점점 까칠해지더니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가질 때쯤 쳐들어오거나 비난을 날립니다. 그런데 시암은 시암과 동맹맺은 도국만 적절히 뺏어주면 알아서
망하기 때문에 비교적 유저가 해야 할 일이 명확한 편입니다. 코끼리 때문에 람캄행의 내재된 폭력성이 드러난 것 뿐이라
코끼리 타이밍만 잘 넘기면 친하게 지내기 어렵지 않고 친한 상태에서도 견제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근데 시암이 땅끝마을이라 유저가 견제하기 전에 이미 도국과 친목질을 완료한 상태라면...과학승리 경쟁을 해야 할 수도 있으니 행운을 빕니다.


아랍 - 알라후아크바르

만약 당신이 종교 플레이를 좋아한다면 아랍은 최악의 AI가 될 수도 있습니다.
창시자 교리를 성지순례로 찍는 이 변태문명이 종교를 창시했다면 미친듯한 선교사 선지자 러시로 도시들을 개종시키고
그렇게 개종시킨 도시에서 나오는 신앙+2로 또 선교사를 뽑고...를 반복합니다.
그래서 아랍이 있고 주변에 종교를 창시한 문명이 몰려있지 않으면 국교를 지키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자신이 종교에 별로 관심이 없다면 이 문명은 공격성이 약하고 바자르땜에 거래를 많이 트는 상업문명이기 때문에
그냥 무슬림 친구1로 남을 수 있습니다.


아즈텍 - 밀림의 용병단

아즈텍은 전쟁을 해야 사는 문명인데, 어째 전쟁을 즐기기에는 뭔가 부족한지 공격성에 비해 패왕은 잘 되지 않습니다.
막기도 딱히 어렵지는 않으므로 송가이처럼 용병으로 쓰다 버립시다.


영국 - 미친 할망구

누구든 영국을 건드리면(영국의 심기를 거스르는 요인은 너무 많으므로 적지는 않겠습니다.)
비난이 날라오게 됩니다. 그렇다고 또 바로 선전포고를 날리는건 아니라,
외교관계와 사치거래만 꼬이게 만드는 짜증나는 녀석입니다.
자신이 해양문명이라면 영국 전열함이 상상을 초월하는 유닛이라 최악의 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로쿼이 - 이땅은 내꺼 저땅도 내꺼

이로쿼이가 옆에 있다면 일찌감치 전쟁을 걸어서 개척자들을 습격해 주거나 내가 봐둔 땅에 정찰병들을 보내서 이로쿼이의 개척자들을
몸으로 막아줘야 합니다.
안그러면 주변 땅을 모두 잠식해 버립니다. 우호적인 숲을 도로로 만드는 특성때문에 도시를 많이 지으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롱하우스덕에 넓은 땅과 엄청난 내정보너스로 패왕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문명이 평화적이라 이로쿼이를 치려면 외교적으로 부담이 큰데다 전쟁도 잘 안받아주고 전쟁도 잘 안걸기 때문에
어찌보면 그리스보다도 유저를 딜레마에 빠지게 하는 문명입니다. 저걸 놔둘수도 없고 칠수도 없고...
개척자 블록에 실패했다면 그냥 리셋하는걸 추천합니다.


이집트 - 유적도시

불가사의 자체는 많이 먹는데 뭔가 실속은 없어서 불가사의로 티격태격하다가 망해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불가사의가 많은데다 왕릉으로 도시점령 금도 챙길 수 있고 문명도 약하므로 좋은 먹잇감입니다.


인도 - 지나간 영광

문명5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간디이지만 사실 간개토대왕이라고 불렸을 때도 간디는 그렇게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간접너프를 하도 많이 당해서 더 약골이긴 한데 현대까지 살려두면 100% 핵을 만드니까 그전에 털어줍시다.
인도는 선전포고를 하는 녀석과 선전포고를 당하는 녀석 모두에게 비난을 날리고 전쟁을 거는 반전주의자이므로 정복전을 시작하기 전에
인도부터 날려주는게 외교가 덜꼬입니다.


일본 - 원교근공

멀리있으면 친해지고 가까이 있으면 쳐들어옵니다. 가까이 있어도 사무라이가 나오는 타이밍을 노리는 편이니
그 타이밍에 다른 문명과 전쟁하도록 획책합시다.


중국 - 까칠한 아줌마

친해질때는 빨리 친해지고 멀어질때는 빨리 멀어집니다. 딱히 경계해야 할 대상은 아닙니다.


프랑스 - 특성과 공격성이 따로노는 희한한 문명

특성은 문화승리 특성인데 문명은 공격적인 희한한 애들입니다. 슬슬 비위를 맞춰주면 그쪽으로는 잘 안쳐들어오는 편입니다.
구슬려서 용병으로 잘 써먹다가 타이밍을 잡아서 걸작과 샤토를 털어주면 ok.


몽골 - 도시국가에게만 공포

대략 한 문명과 전쟁 - 도시국가와 전쟁해서 점령을 반복하는 행태를 보입니다.
도국을 많이 털고 다니기 때문에 왕따가 되는 경향이 있는데, 역사적 고증을 반영했는지 일단 만나면
친하게 접근해 올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얘랑 친하게 지내면 나도 왕따가 되니까 우호선언만 자제하고
용병으로 써먹다가 도국한테 밉보여서 비난해 달라고 하면 비난해서 우호도를 챙겨주면 됩니다.
몽골에게 점령당한 도국은 해방해서 영원한 동맹으로 만들면 ok.
케식텐은 짜증나는 유닛이지만 엄폐찍은 보병에게는 그냥 귀여운 애들이고 야포타이밍을 노린다면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잉카 - 기습왕2

전체적으로 미국과 성향이 비슷합니다. 잘 지내다가 약해보이는 녀석은 잡아먹고...이하생략


폴리네시아 - 이로쿼이 해양판

폴리네시아는 내륙문명이라면 무특성으로 빠르게 망하는 애들인데 바다 옆에 걸리면 이로쿼이같은 미친듯한 개척자 러시를 펼칩니다.
단지 바다를 건너서 보낼 뿐이라는게 차이점이지요. 그런데 그뿐입니다. 내정에 별로 도움되는 특성이 없기 때문에 도시를 많이 먹어도
패왕은 안됩니다. 어차피 포르투갈이 아닌 이상에야 그렇게 해양도시를 많이 가질 필요는 없기 때문에
그냥 친하게 지냅시다.


한국 - 불우이웃으로 시작해서 자주성가하는 문명

한국은 전형적인 내정특화문명이므로 화차 나오기 전에 공격받으면 답이 없고 그건 AI도 마찬가지입니다.
공격적인 문명과 붙어있으면 빠르게 썰려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애국심이 넘치는 유저들이므로
수도점령으로 잔뜩 어그로를 끈 상대문명을 썰어주고 서울을 해방시키면 됩니다.
그런데 한국이 비호전적인 문명들에 둘러싸여 잘컸다면... 애국심이고 뭐고 최우선 공격대상으로 고려하지 않으면
먼저 우주로 날라버립니다.


네덜란드 - 상식인 포지션

굉장히 합리적인 행보를 보입니다. 약해보이면 치고 비슷해보이면 친하게 지내기도 하고...
그냥 중간 수준의 문명이기 때문에 적절한 외교술로 포섭해주면 됩니다. 만약 네덜란드를 정복대상으로 삼는다면
간척지가 굉장한 꿀타일이기 때문에 노려봄직 합니다.


비잔틴 - 종교땜에 망하는 나라

비잔틴은 종교를 창립해야 살수 있는데 종교창립을 쉽게 해주는 보너스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종교창립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면 세상 풍파에 그냥 망하는 나라가 되고, 종교를 창립했더라도
퍼뜨릴 방법이 딱히 없어서 주변국과 종교마찰을 겪다가 전쟁하고 망합니다.
신경쓸 필요가 없는 문명..


스웨덴 - 친해지고 싶은데 친해질수가 없네...

스웨덴은 초반 내정보너스가 없기 때문에 빠르게 망하는 문명 중 하나이지만 문명특성인
우호국 선언 시 상대문명과 자신에게 10%보너스가 있기 때문에 멸망만은 막아주고 친하게 지내면 좋습니다.
만약 스웨덴이 어찌어찌 잘컸다면 먼저 친근하게 접근하지도 않고 우호선언도 잘 안받아주는데
위인선물로 도국 동맹을 계속 가져오기 때문에 골치아픈 상대가 됩니다.
돌아가는 상황을 잘 보고 친하게 지낼지 견제할지 판단합시다.


카르타고 - 코끼리 아저씨는 널 찾아내 죽일 것이다 시즌 2

시암과 똑같이 코끼리가 있지만 얘는 초반부터 히스테리를 부리는 녀석입니다.
초반에는 줄루의 80%정도 되는 공격성을 보유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해양문명인지라
딱히 많은 군사력을 동원해서 공격해오지는 않기 때문에 막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초반부터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는지라 주변국과 사이가 안좋기 때문에 용병으로 써먹기도 좋은 문명입니다.


켈트 - 스코틀랜드 용병단

칼을 휙휙 휘두르며 등장하는 지도자답게 공격적입니다. 근데 문명 자체가 약해서 전쟁사주로 다른 문명을 성가시게
하는 정도에서 켈트 볼일은 끝납니다.


훈족 - 방화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남의 도시를 공성추로 두들긴 다음 불을 지르고 다니는 간악한 놈입니다.
물론 유저 입장에서는 유저만 공격하지 않으면 됩니다. 남의 도시를 먹는 것도 아니고 그냥 뽑아주니 훈족 자신이 크기도 쉽지 않고
오히려 고맙죠. 초반부터 전쟁사주를 통해 다른 문명을 견제하도록 합시다.


모로코 - 옆집아저씨

주변국의 확장에 예민하지만 기본적으로 초반부터 교역로를 많이 트는데다 성격도 좋아서 좀 툴툴대다가 친해지기 어렵지 않습니다.
특수시설물과 특수유닛이 향토방위에 특화된 형태라 모로코 영내에서 싸우기는 좀 그렇지만 어차피 나랑 친한데다 사막스타팅이라
초반 내정에 패널티가 있는 모로코가 패왕이 되어 유저의 공격목표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모로코와 교역하면 교역상대에게도
금보너스가 있기 때문에 그냥 교역로나 터주고 친하게 지내는게 좋습니다.


브라질 - 아끼고 보호해줘야 할 대상

브라질은 정말 아끼고 보호해주지 않으면 썰려나갑니다. 가장 최초의 내정보너스도 중반부터 나오고
문명이 전체적으로 후반 관광포인트에 특화되어 있는 형태라 유저나 AI나 어렵습니다. 주변에 정복문명이 있다면
바로 쓱싹...그런데 나와 같은 이념을 찍고 있다면 브라질의 이념압력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우리 문명이 이념불행에 빠질
염려가 없으니 딱히 문화승리를 노리는게 아니라면 친하게 지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쇼숀 - 쇼기꾼

확장경쟁이 붙었을때 이로쿼이만큼이나 짜증나는 녀석입니다. 도시를 펴자마자 주변 15타일을 냅다 냠냠해 버리기 때문에
만약 자유를 찍었다면 살의가 절로 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주제에 문명 특성때문에 침공하기도 어렵고 히메지성까지 쇼숀이 가져갔다면
쇼숀의 병력들은 쇼숀 땅 안에서는 거의 시대를 뛰어넘는 전투력을 보유하게 됩니다.
거기다가 친하게 지내기도 어렵고 호전성도 애매하게 있어서 전쟁시키기도 어려운 짜증나는 문명입니다.


아시리아 - 싸이코패스

전쟁에 있어서는 그리스와 비슷한 행태를 보입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수비가 가능한 그리스에 비해
아시리아의 병력은 내 도시로 접근시킨 순간 그걸로 끝이기 때문에 아시리아의 병력 이동 정보를 빠르게 캐치해서
야전으로 상대해야 버틸 수 있습니다. 일단 가까이 있다면 내가 뭔짓을 해도 쳐들어옵니다. 아시리아 국경에서 병력을 너무
많이 빼지 맙시다.
멀리 떨어져 있다면 일본과 비슷하게 행동합니다. 일단 주변국을 모두 들쑤시고 다니므로 외교적으로 고립되는 경향이 많으니
멀리 있다면 주변국이 처리하도록 놔둡시다.


줄루 - 결코 다시 전쟁! 결코 다시 전쟁!

문명이 확장성향이 강하고 병력을 많이 뽑으므로 기본적으로 점수가 높습니다. 그말인즉슨, 주변국 모두와 전쟁사주를 시켜도
다 받아준다는 소리입니다. 대신 줄루가 전쟁상태가 아니라면 백퍼센트 우리쪽으로 쳐들어오니까 항상 외교창을 확인해서
줄루가 두명 이상의 상대와 전쟁상태인지의 여부를 확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왜 두명 이상이냐면 한명과 전쟁을 할경우 줄루가
너무 강해서 그 문명을 날려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줄루는 전쟁밖에 모르는 바보이기 때문에 테크가 늦는데다 전투보너스들이 화약무기 시대가 되면 날아가므로 산업시대 이후부터는
그냥 맹렬한 야만인으로 전락합니다. 그때까지 최대한 전쟁사주로 버티다가 왕따가 된 줄루를 다른 문명과 같이 썰어줍시다.


폴란드 - 난 내가 할것만 한다

특성 덕에 영곡탑을 빼앗아갈 가능성이 가장 높은 문명입니다.
일단 유저나 다른 문명이 뭘하든간에 자기 할일만 하므로 거래트는것 이외에는
볼일이 없습니다만 문명 자체가 BNW 최흉의 문명이라고 할만큼 강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털어줘야 내가 이길 수 있습니다.
먼저 전쟁을 걸어오거나 비난을 날리는 경우는 드문 편이라는게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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