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한지 한달좀 넘었을까요? 같이 일하는 동생이 맨날 여기 들어와있길래 저도 옆에서 구경하다가 이제는 하루에 몇번씩 들어오네요ㅎㅎㅎ
첫글인데 재밌거나 유익한 내용은 아니고, 토요일에 회사나와서 일하다가 속이 터져서 글 쓰네요.
울 회사 과장을 보면 좀 뭐랄까...참 이상한데...뭐라고 표현을 할 수가 없네...직접 말할수도 없고.....후훗
간단히 그양반 소개를 하자면 나이는 삼십대 중반, 거구에다가 머리는 염색이 필요하며 몸 여기저기가 아파서 수시로 병원간답시고 외출을 하는 사람입니다. 현재 여친없고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쉽지는 않아 보이는 타입이네요.
같이 일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이사람에 대한 평이 엄청 좋아요. 착한형이라는 평이 지배적. 근데 같이 일하는 저랑 위에 말한 그 동생이랑은 아주 매일같이 씹고 또 씹어도 모자랄 정도.
가장 큰 문제는 일을 안합니다. 제가 처음 들어왔을때는 엄청 착하게 일을 하나씩 가르쳐주고 그러길래 괜찮은 사람인가보다 싶었는데 제가 일을 하나씩 하나씩 혼자 할 수 있게 되니까 저한테 다 넘기고 자기는 놉니다. 미투데이 하면서 낄낄거리고(가끔씩 그게 그렇게 재밌는지 웃고는 싶은데 또 사무실이니 크게 웃을수 없어서 혼자 끅끅거리면서 웃음 참는데 그거 보면 토할거 같아요T^T) 자기 취미에 관련된 네이X 카페에 상주합니다. 수천~수만명이 있는 카페 운영자까지 하고 정모나가고 그러려면 카페에 할애하는 시간이 얼마정도 되어야 할지 짐작 가시죠? 오며가며 모니터 보면 10번에 7번은 카페에서 댓글달고 있고 2번은 네이트온이나 미투데이 하고있고 1번은 일하는척 하고 있죠.
무슨 자기가 이사급이라도 되는거마냥 노는데 아무말 안하는 부장들도 어이가 없고ㅋ 저 여기 입사하기 전에 일하던 사람들도 소문 들어보니 너무 힘들어서 그만뒀다고 하더라구요. 윗사람이라는게 일을 안도와주고 맨날 노니까 일에 치여서 지쳐서 그만뒀다고 들었네요.
일 안하는것도 짜증나는데 더 짜증나는건 계속 질문을 한다는거네요. 마치 '내가 다 관리하고 있어, 내가 다 파악하고 있어'라는듯이 참견을 하네요. 저보다 높은 사람으로써 관리해야하는게 맞긴 하죠. 근데 네이버 댓글달고 네이트온 하다가 한시간이나 두시간에 한번씩 저 일하는 쪽으로 와서 '잘되가?' 이러는건 관리가 아니죠. 그냥 계속 쳐놀기 민망해서 관리하는척 하는거지...와서 저랑 막내랑 일하는거에 이거 이렇게 하는거 맞냐느니 하면서 시비나 걸고-_-;; 지가 가르쳐 줘놓고서 기억도 못해가지고 제가 다시 가르쳐줘야되네요. 저 일 배운지 몇달 되지도 않았는데.....
주5일제라서 토요일엔 안나오.........긴 커녕 뭐 매주 나오는데요. 사실 혼자 나와도 할일이 별로 없는게 토요일인데 자기 약속있다고 오늘 저보고 나오라더니 갑자기 어제는 또 자기도 나오겠다고 같이 일하자고 그러네요. 그러더니 나와서 지금 다운받은 영화 보고 있네요ㅋㅋㅋ 영화관인줄 아는지 볼륨 대박 크게 해서 ㅋㅋㅋ 아 집에서 보면 되지 왜 굳이 사무실 나와서 영화를 볼까요? ㅠㅠ
일이야 스트레스 해소해 가면서 적당히 하는게 좋다는 생각이지만 일하는 시간이 10% 노는 시간이 90%면 이건 문제 있는거 아닌가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