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스무살 초반 커플이구요..
몇주 전 부터 스킨십 진도도 그렇고 뭔가 불안불안하고 조만간 사고칠것같아서 피임약을 꼬박꼬박 챙겨먹구있었어요
그러다가 어느날 거사를 뙇 하고 치뤘는데 남친은 역시 피임계획 전무ㅠㅠ
오히려 막 이제 우리 애기 생겼다면서
진짜 임신하면 자기집에 인사드리고 우리집에 인사드리고 이렇게 이렇게 혼인신고하자! 막 헬렐레 좋아하는데ㅋㅋㅋㅋ큐ㅠㅠㅠㅠ
얘가 사실은 걱정이 되는데 일부러 이러는건가 아니면 진짜 좋아서 저러는건가 긴가민가했는데
자기야 나 실은 걱정돼서 피임약 먹구있었어 하니까
그럼 우리 애기없는거야? 하면서 침울..
아기 없어서 서운해?ㅠㅠ 하니까 모르겠어..ㅠㅠ 하고 울상..
정말ㅋㅋㅋㅋㅋ정말 결혼하고싶어서 정말 애 만들고싶어서 저랬던걸까싶어서 귀엽기도 하다가도
이렇게 대책이없었나 싶기도 하고 으아아 뭔가 뭔가..
네..어.. 그냥 멘붕이었어요....ㅠㅠ
아참 추가로 피임은 진짜 중요한거라고 아이는 나중에 자리잡구 결혼하구 계획적으로 가지자 라고 뒤에 말해줬어요..
그래도 여전히 울상....ㅠㅠ 이걸 어떻게 달래줘야하나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