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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에 ‘첫이닝 포볼’ 1000만원 건네
게시물ID : humorbest_4465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답이없다
추천 : 13
조회수 : 3174회
댓글수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2/28 17:25:27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2/28 12:17:58
프로스포츠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은 28일 대학 야구선수 출신 브로커 김모(26)씨가 LG 트윈스 구단의 김성현(23) 선수와 2차례에 걸쳐 프로야구경기를 조작하고 김 선수에게 1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아 냈다고 밝혔다. 

또 검찰은 김 선수가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던 지난해 프로야구 시즌 초반 목동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4월 중순쯤 김 선수를 만나 ‘첫이닝 볼넷’을 던지도록 제의했으며 이후 4월24일 삼성과 넥센전에서 김 선수가 경기조작에 가담하자 사례금 500만원을 지급했다. 

김씨가 건넨 돈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베팅해서 챙긴 이득의 일부로 확인됐다. 이어 김씨는 지난해 5월 중순쯤 다시 김 선수를 만나 5월14일 LG와 넥센전의 경기조작도 모의해 역시 첫이닝 볼넷을 허용하자 500만원의 사례금을 지급하는 등 모두 2차례에 걸쳐 경기를 조작하고 1000만원을 건넸다. 

김씨는 김 선수와 고교 야구부 선후배 사이이며 김 선수는 지난해 7월 LG로 이적했다. 김씨는 김 선수와 짜고 프로야구 경기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검찰은 김씨가 김 선수와 경기조작을 했다고 시인한 만큼 이르면 28일 오후 김 선수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김 선수는 LG 트윈스의 경남 진주 2군 캠프에서 동료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진주시내 모 호텔에 묵었으나 28일 오전 혼자 호텔을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경기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LG 박현준(26) 선수의 연루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프로배구 승부를 조작한 강모(29·구속)씨로부터 김씨의 제의로 김 선수와 박 선수가 야구경기조작에 가담했다는 진술이 있었던 만큼 박 선수의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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