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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오유 눈팅한다니 어쩌면 이거 볼 수도 있겠다.
게시물ID : gomin_4465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ia
추천 : 1
조회수 : 21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10/19 20:24:34
응 그래. 솔직히 나 개념도 없고 존나 소심하고 멍청한건 나도 안다. 근데 나 혼자 오해를 했다고? 지랄좀 떨지 마. 오해는 나도 한거고 너도 같이 오해한거야. 전에 니가 뭐라그랬냐? 힘든거 있으면 블로그로 그지랄하지 말고 직접 말로 하라며 미친년아. 그런데 난 블로그에 힘들었던거 써놓는거 멈췄고, 난 더 상처받게되었어. 왠줄 아냐? 그게 내 유일한 공간이었고, 그거 아니면 그때 당시엔 털어놓을 공간 자체가 없었거든. 그래서 숨겼다. 마음 속 깊은곳에 아팠던 일 힘들었던 일 다 묻어버리고 새롭게 인생 새출발 하려고 했는데, 그건 또 안되더라. 심장이 터져나갈거같이 아프고 마음 한구석이 텅빈거같은 느낌에 맨날 울고 발광했다. 넌 상상이나 가냐? 시발년아. 넌 내가 얼마나 아프고 힘든지 모르지? 너 심장병 있다고 했었는데, 그건 나도 있는거다. 일부러 아픈 척 안하고 힘든 척 안하고 살아온 세월이 내 나이 삼분지 이 이상이야. 그리고 너 또 저번에 나한테 뭐라고 했었었냐? 우리 엄마아빤 나 어렸을 때 이혼했고 난 주택단지에서 어렵게 산다고? 어이가 털린다 진짜. 그게 내가 더 힘들었어 까불지마 이게 아니고 뭐냐? 그래놓고선 내가 힘들었던 이야기를 들어줘? 지랄도 병이네 정말. 안그렇게 생각하냐? 엄마아빠 이혼이 뭐? 나는 어릴적부터 엄마아빠 이혼소리 들으면서 나보다 다섯살, 여덟살 어린애들 키우듯이 돌보면서 자랐다. 용돈이라곤 간간히 엄마아빠가 주는 백원이백원 간신히 모아 천원짜리 작은 인형갖고 애들이랑 놀았고, 그 어린나이에 다른애들이 엄마손잡고 길가 걸어가면서 엄마 저거 사줘 이러는게 얼마나 부러웠는지 상상도 못할거다. 그리고 넌 나한테 넌 아파트 살아서 좋겠다고 했지? 야 이 미친년이 그걸 말이라고 하냐? 아파트? 지랄. 그래봤자 진짜 내집도 아니었고 아파트 들어가 살려고 내 대학자금이랑 통장 털었다. 그리고 또 니가 전에 나한테 말한거 또 있다. 돈도 안벌면서? 니가 뭘안다고 그러냐 대체? 새벽에 전단지 붙이러 나가 봤냐? 가끔 내가 맡은 구역에 내가사는 아파트 껴있을때면 얼마나 비참하고 내가 한심하게 느껴지는지 몰라. 새벽운동 한답시고 거짓말하고 나가서 그러는거 솔직히 난 좀 별로였고, 니가 롯데리아에서 알바한다고 징징거렸을 때 난 얼마나 부러웠는지 몰라. 시팔...... 내가 공부 못한다고 디스하는 너. 이것도 모르겠지. 왜냐하면 새벽에 전단지붙이러나갈때 잠이 존나 모자르거든? 그럼 학교 끝나고 집에서 공부할 틈도 없이 자고 심지어 학교 수업시간에서도 꾸벅꾸벅 졸아서 수업 못따라가는 것도 있어. 아 그리고 한가지 더. 내가 피해자인냥 군다고? 이건 또 뭔 개지랄같은 소리니 썅년아? 시발 어이가없네 아주 ㅡㅡ 이년아. 인생은 그렇게 사는게 아냐. 니가 내 반만큼 살아봐라 얼마나 가슴에 가시가 박히는지.. ---------* 혹시모르지만 읽어주신분 고맙습니다. 지금에와서는 오유에 고민도 털어놓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위로받을수 있어 참 좋은거같아요. 여기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도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흐핳ㅎ Posted @ 오유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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