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콜로세움은 오유만의 특징으로 자리잡아가나 봅니다.
언젠가부터 "또 콜로세움이 열렸네" 하는 글을 많이 보게 되네요.
리플에도 많지요. "콜로세움 좀 그만 열어 미친놈들아" "좋은 글에도 콜로세움을 세우냐" 등등..
그런데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정말 쓸데없는 콜로세움도 있기야 있겠지만, 오유에 열리는 대부분의 콜로세움은 가치관의 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것.
남녀 입장에 대한 언쟁이든, 역사적 사실에 관한 언쟁이든, 정치에 관한 언쟁이든 간에 말이죠.
물론 전 흔한 네티즌, 결혼한 오유인이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존경하고, 약간은 남성쪽에 설 수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전에는 모든 일을 내가 보는 시야에서만 보려는..그런 게 더 심했었습니다.
여자는 보슬이 많고...한나라당 지지자들은 다 나쁜 놈들이고..
하지만 지금은 꼭 모든 일을 내 시각으로만 보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봅니다.
지금은 콜로세움을 보면 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억지에 가까운 주장이라도 말이죠.
내가 보기에 억지에 가까운 주장이라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라 여럿이 있다면 나름대로의 논리가 있기 때문이겠지요.
콜로세움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여럿이라는 것도 존중받을 만 합니다.
하지만 언쟁이 싫다고 무조건 하지 말라는 것보다는 다른 시야에서 현상을 바라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에도 콜로세움이 열릴지도 모르겠지만, 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