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맘에 여쭤봐요.

10월 15일에 막생을 했구요.

 저는 홍양이 무척이나 지 멋대로 오는 편입니다. 특히나 지난 5월에 맹장을 떼다버린 후엔 주기가 40일이 넘었다 20일 정도 되다 난리버거지네요-_-

이번에 처음 작정하고 베테기도 써보고 피임도 안한지라 왠지모를 기대감에 어플에 표기된 홍양 예정일에 다짜고짜 임테기를 해봤습니다.
그게 12일이였네요(무슨생각에 했는지...)

아...? 흐린두줄? 이게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는 그 흐린두줄? 
믿기지가 않아 당일 오후에 또 한번 다음날 오전에 또또 한번 테스트를 해보고 병원에 갔습니다.
제 엉망인 주기가 신경쓰여 피검사라도 할라구요..

접수대 간호사분이 테스트도 해보고는 왜 이렇게 일찍왔냐며 피검사 안해도 담주되면 초음파를 할 수있다고 돈쓰지말고 담주에 오라고 접수를 거부하시는 통에  그냥 집에 왔습니다(뭔가 고마우면서 서운한 맘이 들었네요;;;)

그리고는 오늘(15일) 일어나자마자 다시 테스트를 해봤는데 아직도 제 임테기는 흐릿하게만 두줄이 보이네요. 이틀간격으로 진하기가 진해진다고 들은거같은데... 

저는 아직 가슴이 아프다거나 잠이 쏟아진다거나 하는 증상은 없어요. 왼쪽 아랫배가 간간히 뻐근하고 쑤신다거느 자다가 꼭 4~5시쯤 잠을 깨서 아침까지 못잔다거나 한 증상만 있어요.

혹시 워낙지멋대로인 몽뚱이 땜에 운좋게 온 천사가 떠나는걸 모르고 시간이 가는걸 기다리고 있는건 아닌지 너무 걱정스럽습니다.

저 이거 임신맞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