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공감물인가.. 싸이의 괴수 고양이 뒷담화에서 펌이요~ (유자게니 용서를)
제목: no.60139 내가 천성이 원래 못되먹었어. 니가 이해해..
내가 맨날 집을 비우고 지는 혼자 있으니깐.. 엄청 심심해라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델구 산책을 시켜줬다. 도망갔다. -_-;;;;;; 그것도 남의 집으로...
도로 델구 들어왔다. 목욕을 시켰다. 한바탕 싸웠다. 버리고 싶었다.
사실 산책 도중에 도망갈때도 버리고 싶었다. 근데 예의상 사료 봉지 한번 흔드니깐...
쫒아오길래 어쩔 수 없이 도로 델구 왔다.
목욕 후 말리는데 또 한바탕 했다. 우리는 언제까지 이래야 하는거냐?
얘가 또 스트레스 받으니깐 털이 뭉테기로 빠진다. 마르든 말든 내비뒀다.
(스트레스 받으면 그 순간 털이 공중으로 확산되는게 눈에 보인다. 컨디션 안좋다고
그렇게 눈에 보일 정도로 털이 쑥 빠지는 게 신기하기도 하다.)
이렇게 산 지가 어언 반년이다. 앞으로도 평생 이럴 생각하니깐 깜깜하다.
정말 6개월동안 얘를 내다 버리고 싶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나도 원래 다정한 성격이 아니라서... 고양이가 나와 놀아주길 바란 적도 없다.
그래서 남들처럼 고양이가 개처럼 애교많길 바라지도 않고 원체 혼자가 익숙해서
아이의 존재를 종종 까먹는다. 나와는 찰떡 궁합이라고 생각했다. 고양이와 나는
모두 독립적인 존재니깐.... -_-;;;;;;; 서로의 생활에 간섭하지 않고 한 공간에 존재하는...
그래 내가 원체 싸가지가 없는 뇬이라서... 니가 이렇게 한번씩 말썽을 부리면
나는 한없이 차가워져. 대신 그냥 너 한바탕 하고 나면 물 마시고 싶어하니깐 물은 줄께....
한바탕 하면 언제나 사료 먹으러 가니깐.. 그냥 간식하고 사료 부어 놓을께....
니 스트레스 받으면 털 날리니깐.... 가만 내비둬주마. 그니깐 내 옆으로 안와도 된다. -_-;;
왜 고양이를 키우냐고? 난 얘 안 키운다. 그냥 서로 사는 거 구경한다. 다만...
얘가 배가 고프면 시끄러우니깐 밥 주는거고.. 더러우면 안되니깐 목욕시키고....
지가 굳이 내 옆에서 잔다니깐... 니 알아서 하라고 하는거고... 안와도 상관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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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눈으로 쳐다보지마. 아까부터 내 눈치만 보면서 조용히 올려다보지 말란 말이야..
밥도 소리내지 않고 먹을라고 조용조용 먹고 말이야...
난 또 남친의 "분양해버릴까?" 하는 소리에 왜 목이 막히고 지랄이삼...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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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퍼온글... 꼬릿말사진 넣기 테스트 글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