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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연락 끊은분 계세요?
게시물ID : gomin_4467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ㅇ ㅡㅇ
추천 : 0
조회수 : 193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2/10/19 22:50:21
살다보면 왜 측은지심은 드는데 잘됐으면 좋겠는데
도저히 같이 지내지는 못하겠고 좋아하지는 못하겠는 사람 있잖아요
저는 인간관계를 정확히 하는 편이라 그런 사이는 별로 없는데
딱 한명이 엄마네요.
사랑하기 때문에 라는 이름의 수많은 폭력을 받으며 살아왔지만
저도 엄마가 하나의 사람 하나의 여자로서 더 예뻐졌으면 더 잘
살았으면 더 좋은거 입었으면 하는 하고 바라요.
하지만 저는 너무 버거워요.
엄마와 함께 하면 즐거울 때도 있어요.
하지만 전 제대로 생각하지도, 꿈을 이룰 준비도, 공부하지도, 연애하지도 못해요.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모두 앗아가버려요.
그늘 안에 갇혀 뱅뱅 도는 기분이에요.
이렇게 차분히 말하지만, 사실 많이 경멸했어요.
제가 대학을 졸업하면 연을 끊을 생각입니다.
이대로이면 언제나 아무 것도 못할 것 같아서요.
미움과 용서 옳고 그름을 떠나서, 제가 좀먹는다는 사실을 제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까요.
이걸 알고도 저한테 욕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회사 사람들한테 친구들한테 애인한테, 제가 말할 수 있을까요?
엄마는 있었는데 이제 없다고.
혹시 이런 분이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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