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지 오래인 것을 되찾은 뒤
그것이 내가 잃어버린 것인지를 확인하는 것을 망설인다.
그것이 내 기억과 다를까봐
그 기억 속의 나와 지금의 내가 다를까봐
그때의 감정을 내가 지금도 똑같이 느끼는 것인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그 감정을 느꼈을 때 잘 해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렇지 못할까봐
그리고
그 걱정들이 사실일까봐 확인할 용기를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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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19인 이유는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하드 에러로 잃어버린 3T의 야동을 복구하는 중에 떠오른 글귀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