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아침 먹다가 발작 일으켜서 입원&약 처방 받은 뒤로 괜찮은 줄 알았는데
오늘 저녁 먹다가 또 발작 일으켰네요ㄷㄷㄷ
어머니께 들은대로 옆으로 눕혀서 기도 막히지 않게 하니 곧 진정되서 약 먹이고 재웠습니다..
약 먹였으니 괜찮을거라고는 하는데 걱정되서 왔다갔다하면서 지켜봤습니다만
이놈 ㅅx는 그런 제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코골며 자네요..
작년 발작때는 부모님에 가려져서 자세히 못 본데다가 구급차 불렀다며 쫓겨나다시피 출근해서 상황을 잘 몰랐는데
오늘 처음으로 눈 초점이 이상해지면서 발작하는걸 보니까 피가 식은 것 마냥 몸이 차가워지고 머리속이 새하얘지더군요.
1년 만에 발작이 온데가 어머니가 외출 중이셨어서 어머니 말씀을 까먹었다면 큰일이 났을지도 모르겠네요.
원인불명인데다 발달 장애까지 있는 동생이라 혼자 두면 안된다는 생각이 더 절실해졌습다.
그래도 동생이 발작 전에 소리를 질러서 가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한건 잘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