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다음 내용을 보세요.
(http://media.daum.net/society/welfare/newsview?newsid=20130722102410370)
시간이 없으신 분을 위해서 중요한 부분만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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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 이렇게 따져 들어가다 보면, 공약이 너무 장밋빛이었다,
이런 생각을 자꾸 하게 됩니다.
◆ 김상균 > 그런데 민주주의 선거에서 공약을 만들 때는
조금씩은 낙관적으로 또는 과도하게 그림을 그릴 수밖에 없는 것이
선거 아니겠습니까? 국민들도 감안하셔야 됩니다.
◇ 김현정 > 감안 안 하시는 분들도 꽤 많이 계시거든요.
그대로 철썩 같이 믿으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그런 분들한테
굉장히 허탈하고 배신감을 주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 김상균 > 죄송한 말씀입니다마는 그런 분들은 허탈하게 되는 거죠.
그런데 그 선거의 특징을 이제 몇 차례의 선거를 경험하면서
국민들이 터득을 하셔야죠.
◇ 김현정 > 국민들이 터득을 해야 되는 겁니까?
알아서 좀 순수한 국민들을 위해서 눈높이를 낮춰서
정직한 공약을 해 주시면 되는 거 아닙니까?
◆ 김상균 > 그러면 표를 얻기 힘들다는 것이 정치의 속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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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이해합니다. 얼마든지 이해합니다.
솔직히 말해 선거때의 공약을 어떻게 다 지킬 수 있겠습니까.
하다보면 못 지킬 수도 있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따로 있습니다.
백배천배 양보해서, 표를 너무나 얻고싶어 약간의 과장공약을 했다 한들
그런 공약을 했다면 욕먹고 댓가를 치를 생각을 해야 하건만,
이제는, 면목없어 쥐구멍을 찾아가는 것도 아니고
"표를 얻기위해 거짓말이나 과장공약을 하는게 선거의 속성이니까
국민들이 그 특징을 터득하고 이해해야 한다" 라고 내놓고 말하는 경지까지 왔군요.
역대 정권이 모두 다 공약을 다 지켰는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과문한 탓이겠지만, 짐작하건대 그 어느 정권도 선거때의 공약을
전부 칼같이 지킨 정권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설마 그런정권이
있었을까 싶습니다. 그 때문에, 공약을 못 지킨 것은 있을 수 있다고
인정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다른 정권은 적어도
사소한 공약도 아닌, 내놓고 뻥뻥 주장한 공약을 어긴 입장에서
이렇게 "공약을 믿고 표를 준 국민이 잘못이다.
선거라는게 원래 정직하지 못하다는걸 국민쪽에서 이해해야 한다" 라고
뻔뻔스럽게 얘기한 적은 없던 것으로 압니다.
사람들이 화를 내는 것은, 공약을 못 지킨 것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이 정신자세 차이를 보고 화를 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