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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부랑 살면 신비한 체험을 자주 할수 있다 - 10
게시물ID : humorstory_4469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오베오베★
추천 : 58
조회수 : 4504회
댓글수 : 38개
등록시간 : 2016/10/22 0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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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 1.13 MB
스모부(相撲部)
이 이야기는 스모부 기숙사에
살고 있는 한 한국인 남성이 겪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사실90%+과장5%+(재미를위한)뻥5%...]
코노 방구미와 고란노 스폰-사-노
테이쿄-데 오쿠리시마스....
응? 이게 아닌가...
나는 건방지게 선언하고 말았다
15화를 전후로 이 시리즈의 막을 내리겠다고
그래도 내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다
재미없는 이야기로 질질끌기 보다는
임팩트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쓸수 있을때까지만 써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이미 작성할 에피소드를
정리해서 핸드폰에 대충 시나리오를
써 둔 상태이고
오늘 점심때까지만 해도 남아있는
에피소드 분량이 5~6회 분량밖에
없었기 때문에 15회를 전후로
완결을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여서
그렇게 말을 했으나 생각치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나만큼이나 미나미노에 살고있는
스모부는 이 시리즈에 애착을
가지고 있었고
이 시리즈가 끝나는걸 원하지 않던
그들은 오늘 저녁 불고기 파티 시간에
자신들이 경험했던 새로운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필사적으로 나에게 알려주었고
지금 나의 핸드폰엔 다시
앞으로 시리즈를 이어갈수 있는
수 많은 에피소드가 저장이 되어있다
이 스모계는 웃긴일이 끝나지 않는 세계란걸
다시한번 느꼈다...
건방지게 15화 전후로 끝내겠다고 말한
제 성급함에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당분간은 안 끝날것 같습니다!
...그리고 토익공부한다고 월요일저녁에
글쓴다고 했는데 이거 좀이 쑤셔서
못참겠습니다 바로 지금 작성합니다 *-_-*
17.
곳쨩은 중학생시절까지는 원래
야구를 했었던 아이였다고 한다
고시원을 목표로 하는 다른 학생들과
마친가지로 더운 여름날에도
그라운드에서 땀을 흘리는
아침다운 청춘이였지만
남들보다 뛰어난 식욕덕에
남들보다 두배는 무거운 몸으로
운동에 매진했고 그게 몸에
부담을 준건지 무릎이 안좋아져
병원에 찾아갔더니 의사선생님이
이 아이는 야구를 계속하면
앞으로 뛰게 될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고
부모님은 곳쨩을 야구인이 아닌
무거운 몸이 장점이 되는
스모인으로 키우기로 결심하셨다고 한다
보통은 운동을 그만두게 할텐데
참 대단한 부모님이 아닐까 싶다
그 사실을 전해들은 우리의 곳쨩은...
.
.
.
흔쾌히 스모부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아무튼 곳쨩은 고등학교에 들어가며
스모부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중학생때 야구 할때와는 다르게
많이 먹어도 혼내지 않고 기뻐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스모부로 옴기길
잘했다고 언제나 생각했다고 한다
아무튼 곳쨩이 스모부가 되고
처음으로 큰 대회에 참가하게 됐을때의
이야기이다.
국민체육대회라는 큰 대회가 곳쨩의
데뷰대회인데 스모를 시작한 경력은
짧았으나 누구보다 먹을것을 사랑했던
곳쨩은 좋은 신체조건과 좋은 선배의 가르침으로
현대표3인에 이름을 올려
지금은 프로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그 당시 학교 선배 한분과 곳쨩 다른학교한명이
그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스모부문 전국에서 학생들이 모여
시합을 하는 큰 경기였기 때문에 우리의
새가슴 곳쨩은 참가하기 전날부터 긴장때문에
전날엔 다리가 후들거려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는 상태였었다고 한다
대회참가 당일날에는 너무 긴장해서
그 좋아하던 아침밥도 거르고
물도 넘어가지 않는 상태로
대회에 입장을 하게 되었고
입장전 입구에서는 스모선수들에게
만쥬를 한상자씩 나눠주었다고 한다
만쥬를 한손에 받아들고
대회장에 입장 한 후 한동안의 대기후
스모경기 참가 선수들의 모래장주위에
정렬한 후 엄숙한 분위기에서
개회사가 시작 되었다고 한다
그 당시 사진은 아니지만
저런 분위기의 상태였다고 한다
숨 막히는 긴장감과
옆사람 등치때문에 진짜 숨 막히는 압박감
뭔가 대단해 보이는 양복입은 사람들이
엄청 눈에 보이는 그런 적응이 안되는
분위기에 억눌려서 곳쨩이 괴로움에
가슴이 답답해 올때
곳쨩은 자신도 모르게 옆에 서 있던
선배를 슬쩍 보게 되었는데
그 선배는...
스모팬티(마와시)에서 만쥬를
꺼내먹고 있었다고 한다
그 장면을 본 순간 곳쨩 머릿속에
떠 오른 생각은
이사람 정상이 아니다
였다고 한다.
18
곳쨩이 고등학교 스모부에서
하루하루 무럭무럭 옆으로 자라나고있을때
같은 스모부 선배중에
학교에서 5분거리에 살고 있던
사람이 한명 있었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스모선수들은 걷는걸 싫어한다
혹여나 스모선수들이랑 오래 걷게
되는일이 있으면
스모 선수들은 말할것이다
이렇게 걸어서 칼로리 소비하려고
내가 비싼 돈 주고 밥 먹는게 아니다! 라고
생각해보면 미나미노살고있는
다른 모든 사람들은
걷는게 싫어서 모두 오토바이를
가지고 있다
150키로 이상 되는 사람을
매일같이 자기 등에 태워야하는
50cc조그마한 오토바이들이
얼마나 불쌍한지 여러분은 아는가?
나는 말할수 있다
그런 사람들을 태우고 다녀도
고장이 나지 않는 일본의 오토바이의
기술력은 세계최고라고
이것은 슬픈 기술력...
하여간 이 선배도 여타 다른 스모부사람처럼
걷는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선배였다고한다
집에서 5분만 걸으면 학교지만
그거 걷는게 싫어서
이 선배는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이상한점은 곳쨩이 이 선배의
자전거를 자세히 관찰하니
일년에도 몇번씩 자전거가
바뀌는게 아닌가?
분명 흰색 자전거를 타고 다니던 사람인데
빨간색 자전거로 바뀌고
빨간색인줄 알았던 자전거가
까만색으로 바뀌는게 아닌가...
곳쨩은 어느날 선배에게 물었다고한다
선배 자전거가 집에 되게 많으신가봐요?
선배는 아닌데 자긴 자전거 이거하난데
왜 그러냐며 곳쨩이 물었고
곳쨩이 본 이야기를 하자 선배는
아 그건 자전거가 3개월마다 한번씩 고장나서
새로 사는거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자전거를 타본적이 없는 곳쨩은
선배에게
선배 자전거는 원래 그렇게
고장이 나는거에요? 라고 물었고
선배는 곳쨩에게 말했다고 한다
자전거는 소모품이다
스모부는 자전거를 소모품 취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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