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물ID : freeboard_4470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화 추천 : 0 조회수 : 13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06/27 03:26:01
호프집에서 구경했지요. 경기 내내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아마도 이번 월드컵 통틀어 이렇게 흥미진진하고 재밋는 경기 나오기 힘들겁니다. 미친듯한 경기 였습니다.
선수하나하나 극적인 희열을 선사해 ㅤㅈㅝㅅ습니다. 전반전이 끝낫을때 다른테이블 모든 손님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했습니다. "시간이 어떻게 갓는지 모르겟다"
박지성.. 아 괜히 박지성이 아니야.. 역시 박지성이다 성룡이가 좀 아쉬ㅤㅇㅝㅅ지만, 이건 정말 잘찬골이었다. 성룡이 상심하지 마라 이영표봐 저거봐, 재 뭐하는거야? 이렇게 멋잇을수가...저거 ㅤㅂㅘㅅ어? 세상에, 영표봐봐 숨이 멋겟다 차두리 점점 안정적여, 듬직해, 뭘하든 사랑스러워, 저공 띄우는거 ㅤㅂㅘㅅ어?
등등등.... 이루 말할수 없는 찬사들이 쏟아젓지요....
응원하던 모두는 전혀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첫꼴은 실수다.... 전혀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런저런 운이 어지간히도 안따를때 누구랄거 없이 안타까워 목이 바짝 타들어 가더군요. 그러다 우리의 첫꼴이 처젓을때..... 눈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굉장한 광경이 술집안에 발생했습니다. 모두가 일어나 있었고, 너도나도 할거 없이 미친듯 환호 했습니다. 이게 우리가 원하던 건가 새삼 느꼇습니다. 우리는 우리라는것을 느끼고 싶었던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빨이 바득바득 갈리도록 더러운 그 쉑... 이 씨알 버러지 색....
아무리 봐도 고의적으로 편파 판정했습니다. 나중에 올라올 동영상 분석할때 이 개 쉑히 어떻게 삐질될지 안봐도 훤합니다... 정말 더럽네요. 경기가 끝나고 허무와 안타까움에 모두 ㅤㄴㅓㄲ잃고 멍때렷지요. 골대 앞에서 정강이를 걷어차도 휘슬 안불던 그 더러운 심판녀석이 우리에게 안겨준 치욕의 옐로카드는 두고두고 뇌리에 남더군요.
그런데....한참후 자리를 일어서든 응원꾼들은 거짓말 처럼 같은 말들을 하더군요,
"그런데 말이야.. 정말 재밋었어. 이런거 보고 싶었던거 같아"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이게 축구다.
아직도 생생하네요. 굳게 입 다물고 팔짱낀 팔 차분함 잃지 않던 허정무감독님.... 인터뷰에서 기자가 패인을 묻는 질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