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JTBC 의 9시 뉴스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손석희 효과'는 이미 작정된 수순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제가 염려하는 그 '수순'에는 중앙일보가 들어있다는 것이지요.
벌써 중앙일보에 대한 긍정적 표현들이 당장 이 곳에서도 자주 눈에 띕니다.
예전부터 조선, 동아와는 다른 느낌을 갖고 있었다는 이른바 커밍아웃 수준의 댓글들도 자주 보입니다.
다시 돌이켜 보고자 합니다.
조중동의 열혈팬들은 종편을 그냥 음악처럼 틀어둡니다.
JTBC 에서 손석희가 뭐라 떠드는지 잘 들어보자..... 따윈 없습니다.
그냥 흘러가는 소리입니다.
우연히 박정희, 전두환에 대한 미화가 소개되면 그저 박수치며 찬양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JTBC 의 9시 손석희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조중동에 치를 떨던 사람들도
손석희의 9시 JTBC 는 다르니 그것만 본다고 합니다.
또 괜찮더라는 평을 주위에 하고 다닙니다.
그렇게 사람들은 종편에 가까워집니다.
'9시 손석희'에 가까워 지는게 아니라, 그냥 종편인 JTBC 에 가까워집니다.
두려운 점이 바로 이것입니다.
소리없는 정복은 이렇게 가랑비에 옷 젖듯 시작됩니다.
물론 뚜렷한 가치관을 가지신 여러분들이 '9시 손석희의 JTBC'를 보는 것은 그리 염려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느끼는 주위의 느슨한 분들은 종편에 좀 더 자연스럽게 다가가겠지요.
소름끼치는 종편의 노림수 '수순'이 었다면 저만의 기우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