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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과거] 운문 - 저 멀리
게시물ID : readers_44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케머러언
추천 : 2
조회수 : 15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01 20:56:08

저 멀리 보이는

작은 불씨

내가 만들었나

누구의 불씨인지

 

손 끝이 미치는 곳에

피가 떨어진다

내일로 그 사이에

너가 있었다

 

사이 선에 멈추어

등 뒤를 돌아보는 자신에

눈 마주쳐 외면하고

단지 그 불씨 너머로

 

그 빛과 타오르는 끝을

잡을 수 없었던 그 선을

넘자

 

견딜 수 없는 어제를

뒤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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