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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화가 난 상태의 잡소리.
게시물ID : animation_4472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okubura
추천 : 7
조회수 : 241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20/01/01 09:22:01
1. 지금 싸우고 와서 매우 기분이 안좋으므로 릴렉스를 하기 위한 잡소리 갑니다. 
즈이 가게 5분 거리에 동종 업계가 약 반년? 전에 생겼습니다. 
그런데 물건도 별로 없고 갖다놓는 물건도 별로고 무엇보다 주인장 상태가 영 메롱이라서 (항상 약빨고 하이해서 앉아있다고 들음.) 곧 망할거 같음.
하지만 제가 저쪽 가게 이야기를 우리 손님한테 할 이유는 없음. 근처에 다른 동종업계가 있다는 정보조차 말할 필요가 없지. 
제가 보기에 그 가게 주인장 지들 장사 안되니까 약빨고 꽂혔음. 
우리 가게에 전화옴. 
저는 이 때까지만 해도 전화기에 뜨는 토바코란 이름을 보고 도매 장사꾼 전화인줄 알았음다. 


1차전. 
나 : 뫄뫄입니다. 
저짝가게 : 사장있음?
나 : 없음. 메니저 가게에 없으니까 다음에 전화 주십셔. 
저짝 : 너네 왜 우리가게 소문 퍼트림?
나 : ...? 님네가 누군데. (대충 저짝 가게군. 라는 느낌이 옴.) 
저짝 : 그건 알필요 없고 루머 퍼트리지마!
나 : 너네 솨솨가게지? 뭔 루머?  
저짝 : 무슨 소문인지는 말할 필요 없이 남의 가게 이야기 하지마! 한번 만 더 우리 가게 소문 퍼트리면 변호사 선임해서 너네 고소할거임.
나 : 아니 쉬벌 고소해. 어디 가겐지 뭔 소문인지를 알아야 뭔 일이 어찌 돌아가는지 감이라도 잡을 거 아니냐. 뭔 소리냐고. 
저짝 : 우리가게 망할거 같다같은 소문 니가 퍼트린거 아니냐? 
나 : 응 우리 아님. 님에 가게에 관심도 없고 손님이랑 그런 이야기를 할 이유도 없음. 개풀뜯는 소리 ㄴㄴ. 
저짝 : 증인이 있다. 오늘 4명에게서 그런 소리 들었어.
나 : 구라 즐. 오늘 너네 가게 이야기 한 손님도 없었을 뿐더러 손님이 너네 가게 구리다고 욕하면 아 그러냐고 정도로 대답만 해주지 어느 손님이 너네 가게 다니는지 알고 우리가 너네 가게 험담을 먼저 터냐. 상식 없음? 
저짝 : 4명에게서나 너네가게에서 우리가게 험담했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나 : 응 손님들이 너네 가게 안좋은 이야기하는거 많이 들리긴 하는데 노관심이다. 

대충 이렇게 전화로 아가리 파이터 1차전을 하고 사장님한테 알림. 
혈압 급상승 시작.


2차전. 
사장님 그짝가게 직접 가서 뒤집고 오심. 
왜 남의 영업장 전화해서 지랄이냐고 고소하라고 우리도 변호사 산다고 욕 바가지로 먹이고 오심. 
사실 저짝가게는 할말이 없으니 끝에 찍소리 못했나봄. 


3차전. 
가게에 사장님 씩씩 대면서 와서 2차전 이야기 해주시는데 타이밍 맞춰서 또 저짝 가게에서 전화 옴. 
사장님 "내가 사장이니까 나랑 이야기 하게요." 
1차전 2차전 이야기 반복하다가 대략 그쪽 가게 관심 없으니까 우리는 우리 장사 할라니까 그쪽은 그쪽 장사하시라고. 
그쪽이 우리 가게 5분 거리에 차린거 기분 좋진 않은데 우리 여기에 10년째 장사하고 있고 매상엔 아무 차이도 없고 관심도 없다. 
그쪽 사장 친구들이 우리가게 와서 가격. 물건 염탐하고 간것도 이미 알고 있고 있는데 사람 보내는 그딴 짓 하지 마시고.
상식적으로 우리 가게에서 랜덤한 손님 붙잡고 그쪽 가게 험담을 할 이유도 없으며 이런 사소한걸로 서로 전화해서 기분 상하게 하지 말게요. 정도로 끝남. 



제 뇌피셜. 
우리가게는 여기 장사 대략 10년째임. 당연히 단골도 더 많고 물건도 더 많고 아는 것도 더 많음. 
아마 손님들이 새로운 가게 생겼대서 가봤는데 물건도 없고 주인 상태가 저꼴이니 왜 저 가게엔 뭐 있는데 너넨 없냐. 같은 비교를 했을 거임.
이 인간이 가뜩이나 장사도 안되는데 약먹고 생각해보니 손님들이 자꾸 남의 가게 이름 들먹이니까 기분 나빠져서 꽂힌거. 
말 하는 거 보면 약뿐만 아니라 그냥 원래 살짝 뭔가 부족한 거 같기도 하고. 
아니 다시 생각해도 어이가 없네.
상식적으로 남의 가게에서 우리가게 험담을 한다는 생각을 하는게 정상적인 생각 회로가 아닌 거 같은데. 
혹시 모르니까 오늘 부터 몸 사리고 다니겠습니다. 




2. 사장님. 사장님 아들. 저 셋이 급 흥분 상태에서 저짝 가게 씹어대다가 내 주급 봉투 주는거 셋 다 까먹음...
아.... 내 돈.... 내일 다시 오신다고......... 




3. 흥분해서 스트레스 받았더니 아무 것도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그림 그려야 하는데 오늘 날려먹을듯. 아오빡쳐! 
카나님 제게 집중력을 주세요!! 카멘!!! 카렐루야!!!! 
퇴근하는 길에 그 가게 들려서 4차전을 치룰까 생각하다가 저쪽 가게 주인이 걍 약쟁이 또라이 같으니 몸을 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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