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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노무현·박원순에 패배하고 '인터넷·SNS 공포증'
게시물ID : sisa_4472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機巧少女
추천 : 2
조회수 : 44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0/23 23:00:24
출처 : 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newsview?newsid=20131023224707357

“트위터에 졌다”… SNS 대책 마련에도 성과 적어
지난 대선 땐 ‘자칭 전문가’·사조직들 몰려들어


여권은 과거 각종 선거 직후 '인터넷 포비아(공포증)'를 토로해왔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에게 패배한 뒤에는 "인터넷 때문에 졌다"란 말이 공공연히 나왔다. 거기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출현은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은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 활용이 본격화된 2009년 이후 선거에서 연패했다. 2010년 6·2 지방선거가 대표적이다. 당시 각종 여론조사를 근거로 승리를 낙관했던 한나라당 지도부는 의외의 참패에 당황했다.

SNS에 퍼졌던 20~40대의 반(反)한나라당 정서를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1년 4·27 재·보선 때도 한나라당은 SNS에서 밀렸고, 안마당 격인 분당을에서도 패배의 쓴맛을 봤다.

그러자 여당 내에선 SNS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심재철 의원은 2010년 지방선거 패배 직후인 6월7일 당 워크숍에서 "이번에는 트위터로 당했다"고 했다. 급기야 안상수 전 대표는 2010년 8월 사무처 신임 국·실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디지털 본부와 2030 본부를 설치해 각각 1만명의 전사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는 인위적으로 여론을 왜곡하려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여당의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한 것은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다. 패배 직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나온 대책은 SNS 명망가 영입, SNS 관련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등이었다.

김정권 당시 사무총장은 "중앙당 당무감사에 온라인 소통지수를 포함하고 콘텐츠 적합성, 시의성, 지속적 소통 지수 등을 측정하겠다"고 밝혔다.

2012년 4·11 총선을 앞두고 당 이름을 새누리당으로 바꾼 이후에는 'SNS 역량지수'를 개발해 공천심사에 반영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의 SNS 환경은 개선되지 않았다. 선거 직후마다 SNS 활성화 방안이 제기됐지만 그때만 반짝일 뿐 눈에 띄는 성과는 보이지 않았다.

대선 때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자 디지털 전문가를 자처하는 인사들이 몰려들고 외곽에서 사조직들이 횡행했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SNS를 통한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유죄를 받은 윤정훈 목사의 '십알단(십자군알바단)'이 물 위에 드러난 대표적인 사례다.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SNS미디어본부장이라고 주장한 윤 목사의 '십알단'은 국정원 심리전단 요원들과 같은 글을 리트윗(재전송)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강바른포럼'도 대선 때 트위터 등에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글이나 상대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글을 올린 혐의로 간부들이 징역형과 집행유예 등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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