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04443
"새누리 수뇌부, 부끄러운 마음 없어 출세하는 것 같아"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지난 대선이 불공정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불공정했죠. 그것은 삼척동자라도 다 알 수 있죠"라고 전폭적 공감을 표시했다.
유시민 전 장관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 직전에 새누리당이 NLL 포기 논란을 제기한 것과 관련, "최근에 나타나고 있지만 국정원 심리전단이나 군 사이버사령부나 십자군 알바단이라고 해서 윤정훈 목사가 운영하던 민간 조직, 그런 것들이 연계되어서 광범위한 온라인 여론조작 활동을 하던 시점이었고, 그 시스템 속에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해서 새누리당 쪽에서 사실이 아닌 NLL포기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이게 합리적인 해석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의원이 박 대통령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본인이 시켰거나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하니까요. 후보 모르게 전 정권의 국가기관들이 벌인 일 아니겠습니까. 또는 새누리당 일부 당 관계자들도 포함이 되었지만요. 후보가 몰랐다면, 그때는 몰랐지만 늦게 알았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국가 기강을 흔드는, 민주주의를 흔드는 문제이니까 진상을 확실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벌하겠다. 이게 맞죠. 그게 책임지는 자세"라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당연히 자기가 안 시켰어도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국가 기관이 저지른 잘못이기 때문에 이런 것은 사과하는 것이 맞죠"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침묵에 대해선 "그 분은 자기가 불리하면 무조건 입 다물고 계신 분이니까요"라고 꼬집었다.
그는 새누리당 수뇌부가 문 의원 발언을 대선불복으로 몰아가는 데 대해선 "그런 것을 옛말에 적반하장이라고 유식한 말로 하고요. 자기들이 자기들 당직자 포함해서 집권당, 그 정권의 국가 기관들이 이렇게 터무니없는 범죄들을 저질렀는데 그 앞에서 부끄러운 마음 없이 오히려 문제를 제기하려는 사람들을 훈계하려고 하는 것. 이런 것이 적반하장이고요. 이런 것은 인간 본성에 어긋나는 행위"라며 "인간의 본성 중에는 잘못된 짓을 했을 때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있는 것인데 그게 없는 분들이라 출세하는 것 같아요"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새누리당은 무슨 콤플렉스 있나 봐요. 무슨 말만하면 불복하느냐 라고 하는데 누가 선거 다시 하자는 것도 아니고 지난 번 선거 때 너희가 잘못해서 법 위반하고 부당한 이익을 누렸는데 거기에 대해서 책임 있는 태도를 취하라. 이렇게 했는데, 너희 대선 불복하는 거지? 하는 것은 폭력이죠.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이게 맹자 말씀인데요"라고 힐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