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라이딩을 갔다왔습니다~~
옛날에 5.18마라톤 할 때 5.18km를 1시간 20분만에 겨우 완주했던 기억이 있는데...... 자전거로 타니 18분 밖에 안걸리는군요
ㄷㄷ 역시 자전거는 대단한 발명품입니다.
그나저나 오늘은 동네 뒷편에 있는 저수지를 갔다왔는데요.
정말 오줌 쌀 뻔 했습니다. 들어가지도 못하고 입구에서 멍하니 있다가 바로 돌아왔어요 ㄷㄷ
어렸을 때부터 낮에는 골백번도 더 가본 자연과 친화될 수 있는 장소였는데 밤에 가니 뭔 가로등 하나없고 주택 불빛도 하나없고 그냥 칠흑 그 자체더군요.......
심지어는 어디가 물이고 어디가 땅인지 구분도 안갔습니다.
문명이 발달하기 전 밤이 이랬을까..... 불의 발명이 얼마나 대단했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깜깜했습니다.
사진을 찍을까 했는데 이리 깜깜한데 뭐가 찍힐까 싶어서 그만 뒀습니다 ㄷㄷ
13000원짜리 싸구려 전조등이 앞을 밝힐 수 있을 정도로 깜깜한 칠흑에 자꾸 빨려들어가는 것 같고 저 멀리선 왠 불빛이 손짓하는 것 같아서 섬찟한 마음에 바로 바퀴 돌려 전속력으로 돌아왔네요....... 진짜 소름이 쫙돋네요 ㄷㄷ
왜 부모님이 밤에 저수지 가지 말라하셨는지 한순간에 이해가 갔습니다. 부모님 조차 안가보신 밤저수지 ㅋㅋㅋ.....
암튼 밤에 라이딩하니 학업스트레스고 풀고 좋네요!! 이제 밤에는 선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