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종실. 자는 시백(時白), 호는 석파(石城). 관지(款識)에 해동거사(海東居士), 노석(老石), 노석도인, 팔십노석, 팔십노석도인 등을 썼다. 서울 안국동에서 출생, 사망. 영조(재위 1724~1776)의 5대손, 고종(재위 1863~1907)의 생부이며 대원군에 책봉되었다. 화는 묵란에 뛰어났고 김정희도 그의 작품을 극찬했다. ‘대원군의 묵란’이라는 위조품도 많이 나돌고 있다. 임오란 직후 청국에 납치되어 4년 후에 귀국하였는데 이 시기 이후 작품에 우수작이 많았다고 한다. 대표작에는 『석란도』(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묵란도』 (1881, 서울 개인 소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