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음슴체로 가겠음.ㅠㅠ

이제 2학년 올라가는 슴한살 풋풋한 여대생임 

내가 원래 기숙사에 살았는데, 이번에 방배정을 새롭게 받게됨. 

그래서 기숙사 입실?입관? 첫 날 가족과 바로 기숙사로 올라왔음. 

방 배정을 받고, 가족들이랑 와서 바로 청소 싹 하고 

나의 소중한 짐들을 싹다 풀어놨음. 정리도 예쁘게 하고 ㅠㅠ 

아직 룸메도 안왔길래 혼자 있으면 심심할 것 같아서 고향에 다시 돌아가 며칠동안 있다가

요번에 다시 방으로 돌아왔음. ㅠㅠ 

오니까 12학번 룸메가 있는거임 ㅠㅠㅠㅠ 그래서 친하게 말걸엇는데 애가 처음부터 반말을 쓰는거임. 

그래서 난 2학년이야 ㅎㅎ 내가 기숙사에 대해서 말해줄게 이럼서 온갖 친한척 다 떨음

그런데 이상하게 둘다 침상번호가 1번인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12학번룸메가 "제 룸메보니까 12학번 누구누구길래 언니가 그애인줄 알았어요 ㅠ.ㅜ " 이러는거임

거기서 어? 내룸메도 12학번 걔던데? 라는 생각이 듦

알고보니까 지금 룸메가 내가 알고있던 룸메가 아님;;;

헐 뭐지? 싶어서 인터넷을 켜서 확인해봄

2동으로 가야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3동으로간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쇠도 다른 애걸 받아온거임 ㅠㅠㅠㅠ 원래 살고있던 애는 아직 안 오고

내가 다른애 자리로 가서 짐 다 풀어놓고 있었던거임 ㅠㅠㅠ 

깜짝놀라서 원래 방으로 찾아갔음;; 룸메가 씻으러가다가 깜짝 놀람; 

얘는 왜이렇게 안오나 했다면서 사연듣고 빵빵터짐 

근데 내 룸메의 친구가 갑자기 놀러옴 나 없는줄 알고 해품달 보러온거였음

걔도 내이야길 듣더니 빵터짐

나는 열쇠도 없고;;그래서 얼떨결에 룸메가 내 짐 옮기러 옴;;

룸메 친구까지 대동함;;;;;; 무려 3명이 내 짐을 챙기러옴

12학번룸메는 얼떨떨해하면서 "저기...제가 캐리어 빌려드릴까요?"하면서 캐리어 빌려줌

그래서 다같이 내 짐 옮겨줌

그리고 친구와 룸메는 지금 함께 해품달을 보면서 수다를 떨고 나는 쓸쓸히 짐을 다시 정리함

그런데 방금 12학번룸메가 "저기 짐 몇개 두고가셨어요..."이럼서 짐을 챙겨줌. 

내가 깜빡한 짐들을 몽땅 챙겨준거임

근데 싴ㅋㅋ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오버나이트 샘플까지 두고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섬세한 그 후배는 오버나이트 샘플까지 친절히 챙겨줌

그걸 본 내 원래룸메와 룸메친구는 빵터지는것도아니고 ...풉!!!! 하면서 웃음

그냥 웃어도된다고 말해주고싶었음

그냥 내가 존나 멍청한 띨띨이 똥이니까

후배한테 미안해 죽겠음

내 룸메한테도

룸메 친구한테도

학교한테도 미안함 내가 먹칠을 한거같아서

12학번후배는 여기 대학교 선배들 원래 이런가 싶겠지

심지어 나 12학번 후배 친구들이랑도 인사함

님들아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시간을 되돌리고싶음 5일전으로 

친구들한테 말하기는 너무 쪽팔려서 익명으로 글씀. 

룸메와 룸메 친구랑도 말 한마디도 못함 그래서. 쪽팔려서. 

엄마가 우리딸 기숙사 새로 쓴다고 내 방 청소도 해줫는데...그것까지 다버리고...왔....음

옮겨 온 방에는 쓰레기가 너무 많음........ 그냥 슬픔...........

짐도 대충 풀어놓음.............너무 슬픔....................

어떻게하는게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