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암역 앞에 스타벅스하고 까페베네가
어쩔라고 이런 촌구석에 들어왔는지..
애들 수준도 정말 기대이하다.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품위있게,
11시쯤 밤늦게 커피한잔할라고 스타벅스에 갈라고 했지만,
거긴 평일에 11시에 문을 닫아서,
새벽 1시까지 하는 까페베네에 갔찌롱..
갔더니,
딱봐도 24살정도 되는.. 날라리 언니 3명이서
큰소리로
" 야! 얘 딱봐도 비호감 아니냐? 성형을 언제까지 할라그래!!"
" 가슴도 조혼아 크게 했어 수박이냐?"
이런 저질 멘트로 떠드는 애들이었는데,
키 큰 남자 둘이 모자 쓰고 앉아서, 한참을 쳐다보더니,
그 중에 한명한테 뚜벅뚜벅 다가가서,
핸드폰을 테이블에 쑤욱 내려 놓고
"저기 번호 한번만 주시면 안되요?"
비굴하게 말하드라..
여자애가 당황했는지, 맘에 안들었는지,
가만히 있으니까,
"저기 번호 한번만 주시면 안되요?"
연발..
불쌍해..
게다가
여자애가
"죄송해요."
급 거절 해서, 남자 둘은 비참하게 퇴장...
하는가 싶더니, 한 5분있다가 또 비굴하게 지 전화번호 적어서 주고 가데..
이제 남자둘은 떠나고..
여기서부터가 하일라이트 !!
번호받은 애는 의기양양해져서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라느니,
지겹다느니,
도서관에 모르고 앉았는데 똥꼬에 낀걸 보니, 캔커피하고 전화번호라느니..
썰을 풀고
남자애가 찌질하게 생겨서 별로라고 하면서도
카톡에 등록해서 사진 보면서
온갖 불평 불만...ㅠㅠ
근데 번호 따인 애가 카톡으로 보더니...
"이름이 뭐 이러냐..
완전 비호감이야.. "
또 큰소리로 이러데,
앞에 앉은 애들이
이름이 먼데.. 방국봉? 쾌변? 기봉이? 먼데?
"야 이런 이름은 말하기도 싫어." 라고 유난을 떨길래..
난 무슨 범죄자 이름인줄 알았네..
기백아 ~~
갸네들 한테 연락 받았냐?
형이 볼때는 니나 갸네들이나 비슷하다만,
니 이름만 봐도 소름 끼친데.. ASKY 오유하면 형이 나중에 커피한잔 사줄께
본명 밝혀서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