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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불복' 공세 새누리, '비박'들은 이견표출
게시물ID : sisa_4475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機巧少女
추천 : 3
조회수 : 41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0/24 18:56:36
출처 : http://media.daum.net/politics/all/newsview?newsid=20131024184907328

당대표·원내대표 '불복' 공세 가열…
정몽준 "조직적 개입, 묵과할 수 없어", 이인제 "새 정부가 진실 밝혀내야"


새누리당이 연일 민주당을 향해 "대선불복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3일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성명을 통해 국가정보원과 국가보훈처, 군 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 박 대통령의 책임을 강조하자 비판의 수위는 더 높아졌다. 그러나 새누리당 일각에서도 청와대와 여당의 책임을 강조하는 시선이 있다.

문재인 의원과 민주당이 '대선 불복은 아니'라고 선을 그어도 새누리당은 연일 '대선불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이같이 주장하는 근거는 하나다. '사실상 대선불복'이라는 자기 해석이다.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계속 대선불복이 아니라며 선긋기 놀이를 하고 있지만 대선이 불공정했다며 여론을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경환 원내대표는 문재인 후보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최 원내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에서 "문 의원(의 성명)이 구구절절 궤변을 늘어놓았지만 결국 지난 대선에서 진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내용"이라며 "법원 확정판결도 없고 초기 단계의 의혹수준을 스스로 법관인양 확정과 결론을 지으며 국민의 귀와 눈을 가리려 한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대통령이 무엇을 책임지란 말인가"라며 "자기가 대통령 위에 군림하는 듯 한 태도"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책임져야할 사초실종을 모면해 보려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라며 "이런 분을 대통령으로 선택하지 않은 우리 국민이 참으로 현명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황우여 대표도 마찬가지다. 황 대표는 "당이 수차례 경고했음에도 문재인 의원이 직접 이 부분을 거론했다"며 "대선에 대한 이의가 있거나 문제가 있을 때는 30일 이내 제소하고 이를 마쳐야 하는데 1년이 다 되어가도록 계속 이 문제를 이야기를 하는 민주당의 본뜻이 어디 있는지, 이렇게 국정을 흔들어도 되는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이 문제는 정부와 여당의 책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정몽준 의원은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논란이 되는 댓글과 트위터는 한강에 물 한바가지 붓는 격"이라면서도 "새누리당이 이번 사건에 대해 무언가 감추려 한다는 느낌을 줬다면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들 기관(국정원, 군)이 조직적으로 이런 일(대선개입)을 했다면 여야를 떠나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된 데는 정부·여당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문제가 있다면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집권당과 정부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이인제 의원도 "새 정부는 과거에 있었던 일과는 아무 관련이 없기 때문에 제일 정확하게 진실을 파악할 수 있다"며 "무엇 때문에 지금 진실을 정확하게 밝혀내지 않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정권에 아무 부담을 줄 일이 없는데 오히려 자꾸 혼란스럽게 (사태가) 진행됨으로써 결과적으로 대통령에도, 정부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만이 알 수 있는 어떤 비밀을 이용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활동을 했다면 스스로 고백하고, 청산하고 지나가야 한다"며 "현 국정원장이 빨리 결심해 (진상을) 밝혀 국민들한테 혼란이 없도록 당에서 촉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도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누리당의 윤석렬 여주지검장에 대한 공세에 대해 "차분하게 한 발짝 비켜서서 기다리면 좋겠다"며 "윤석열은 제가 아는 한 최고의 검사로 소영웅주의자라고 몰아가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시끄러운 일 하다보면 사심을 갖지 않아도 생길 수 밖에 없는 생각의 차이, 입장의 차이란 것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의 잇따른 '대선불복' 주장에 대해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4일 고위정책회의를 통해 "국가기관의 불법적인 대선개입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것을 대선불복이라고 얘기하는 사람과 정당은 국가기관의 정치관여를 금지하는 헌법을 무시하는 '헌법 불복 세력'"이라고 반박했다.

전병헌 원내대표 역시 "헌정사상 유례없는 권력기관의 국정농단과 총체적인 부정선거, 유례없는 선거범죄행위에 대해서 민주당은 선거결과를 바꾸자는 것도 아니고, 진상을 규명하고 대통령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하라고 하는데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은폐만 골목하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갑갑하고 답답하기 이를 데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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