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말, 그리고 20세기 초에 유럽 탐험가들은 서아프리카의 정글로 탐험을 떠나 ‘봉고’나 ‘오카피’같이 그때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동물들을 여럿 찾아냈다. 또한 정식으로 발견된 종들 이외에도, 아프리카에서 내려오는 전설상의 동물들과 안개 낀 정글 강기슭에서 스치듯 지나친 기묘한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가져왔다.
그런 동물들 이야기들 중에서 가장 기괴한 것을 꼽으라면 바로 “딩고넥”일 것이다. “정글의 바다코끼리”라고 불리며, 탐험가 John Alfred Jordan은 그 동물을 이렇게 묘사했다.
“몸길이는 14피트에서 15피트이며, 암사자만큼 큰 머리는 표범의 무늬를 띄고 있다. 두 개의 하얀 엄니가 위턱에서부터 아래로 뻗어 있는데, 등은 하마처럼 넓은데다 아르마딜로처럼 온 몸에 비늘이 돋아 있고 몸 전체에 표범 같은 무늬를 가지고 있으며 넓은 꼬리지느러미가 있다. 그놈은 무시무시한 사냥꾼이다. 두 엄니는 사람의 몸을 깨끗이 관통할 만큼 길며, .303 구경 소총으로 쏴봐야 화만 돋구게 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