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새누리당이 한나라당 시절에 했던 치졸한 짓.
게시물ID : sisa_4477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금가루소년
추천 : 4
조회수 : 41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0/25 00:33:45
요즘 새누리당이 참 가관이죠?

정당한 부정선거 지적에 대해서 대선불복론 들먹이면서 자신들은 깨끗하게 승복했다며 헛소리를 하는데요.

많은 분들이 잊으셨거나 혹은 당시 어리셔서 기억하지 못하는 에피소드 하나를 알려드리죠.

이건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당이 점차 썩어문드러지면서 나타난 사이버 알바단의 진화(진화? 퇴화!)과정과도 관계가 있는 얘기입니다.

때는 2002년. 역대 가장 치열했다는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극적으로 당선됩니다.

사실 당시 누구나 이회창 후보가 당선되리라고 예상하고 있었고, 정말 피말리는 접전 끝에 노무현 대통령이 2.3 %(18대는 3.6 %) 차이로 당선됐습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 지지자들 치고 결과에 눈물을 흘리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고 할 정도로 정말 드라마틱한 결과였죠.

그런데 이때 대선이 끝난 다음날, 각종 포털 사이트에 새천년민주당 당원들의 고백글이 대거 올라옵니다.

몇몇 선거구에서 새천년민주당이 개표에 조직적으로 개입했으며, 큰 시나 도 차원에서 몇십만표씩 뒤바뀌었다는,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부정으로 얼룩지게 하는 것은 양심이 허락하지 않아서 올린다는, 실로 엄청난 얘기였습니다.

겨우 58만표 차이도 나지 않았던 때였습니다. 몇십만표씩 뒤바뀌었다면 이건 충분히 결과가 뒤집힐 수 있는 엄청난 사건인거죠.

그런데 이런 글은 전혀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바로 무시됩니다.

사실이든 거짓이든 언론에서 크게 다뤄질 법한 내용이었으나... 며칠 못가서 확 가라앉게 된 이유는 아주 단순했습니다.

새천년민주당 당원이라면서 올린 글의 아이피를 WHOIS로 검색해보니, 떡하고 한나라당 아이피가 찍혀버린 겁니다.

당시는 지금처럼 각 커뮤니티 간의 교류가 활발하지 않아서 그랬지, 그때도 요즘처럼 게시판에 상주하는 알바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나라당 알바들이 한나라당 소속 건물에서 글을 올리니까 당연히 한나라당 아이피가 찍힐 수 밖에요.

정말 아이피에 대한 개념이 잘 알려지지 않은 시기에나 가능했던 일이죠.

매스컴에 제대로 한번만 탔다면 설사 허위사실이더라도 "노무현은 부정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이라고 가스통 할배들이 말하고 다녔겠죠.

하지만 이렇게 치졸한 방법으로 대선을 부정선거로 몰고 가려던 한나라당의 계획은 무식함만 인증한채 바로 무시당했습니다.

이후로 한나라당 알바들은 한나라당 건물을 벗어나서 일정치 않은 사무실을 메뚜기처럼 옮겨다니거나 피씨방을 전전하면서 댓글을 다는 것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런 짓거리를 한 한나라당의 후신 새누리당이... 뭐요? 승복했다? ㅎㅎㅎ 지랄 옆차기를 하네요. ^^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