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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어떤 선택인건가요
게시물ID : music_607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7x
추천 : 0
조회수 : 23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1/23 13:31:12

고게가 어울릴지 음게가 어울릴지 고민을하다가

음게분들이 더 좋은의견을 주실 것 같아서 음게를 택했습니다.


현재 저는 23살 1991년생 남자입니다

어렸을때 우연히들은 stratovarius에 홀 딱 빠져버려서 멜로디컬한 스피드메탈에 푹 빠져있다가

점점 이런저런 음악을 들으며 지내다가 라르크 앙 시엘을 만나면서

내가 진짜 하고싶은게 무엇인지 알게되었습니다

고등학교때 인문계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실용음악학원다니며 실용음악과를 갈 생각을 하다가

부모님과의 큰 마찰로 결국 지방국립대에 입학을 했습니다

바로 군대에 갈라했는데 군대에 떨어져버리는 바람에..

1년동안 나름 작은 밴드생활도하고 학업도 열심히해서 장학금도 받구 하면서 살아가다가

11년도에 군대를 갔습니다 곧 전역을 앞두고 있죠


원래 애초에 군대갔다와서도 제가 음악하고싶은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내게도 기회를 달라. 라고 했었고 부모님도 그래 그때도 너가 그렇다면 그렇게 해 보아라

하셔가지고 즐거운 2년간의 군생활동안 진지하게 생각해봤습니다

그래서 도달한 결론은 역시 음악이 아니면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휴가중에 부모님께서 이제 제대하면 어학연수라도 다녀오구

스펙을 어떻게 쌓을것이냐.. 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결국 또 한번 싸우고 말았습니다

저는 군대갔다오면 하고싶은거 하도록 내버려둔다 하지 않았냐..

부모님은 그래도 그길은 정말 너무 힘들어서 안된다..

뭐 뻔한 얘기들로 싸웠습니다.


이제 정말 기로에 섰구나 생각하고 천천히 정리를 해봤습니다.


1) 제대와 동시에 홍대입성

  같이 밴드하던 친구들하고 군대를 맞춰서 들어갔습니다.  이번주면 다들 전역하는군요.. 그래서 전역하면 우리바로 홍대 입성하자

생활은 어려워도 그냥 알바하면서 우리가 좋아하는 음악하자..라는겁니다


2) 학교를 최대한 일찍 졸업하구 취업을해서 경력을 기르면서 음악을 하자

 1번과 같이 생활했을 때, 제가 정말로 얼마나 오랜기간동안 아르바이트만 하면서 지낼지는 장담할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학교를 최대한 빨리 졸업하고 취업을 해서 경력이라도 쌓으며 음악을 하자라는 생각입니다. 과 특성상 졸업을하면 취업을 하는건 큰 문제가 아니라 생각하는데 다만 노동시간이 상당히 길다는게..조금 걸리긴 하지만 그건 제가 제 시간 쪼개서 음악하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라는 두가지 기로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참을생각하며 지내다가

오랫만에 주변에 실용음악과를 간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그 친구들이 배우는 것, 성장한 것등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제가 실용음악과를 가지 않았다는게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물론 힘들어서가 아니라 친구들의 시각이 엄청 좁아지구 음악에대한 확실한 자아가

죽어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뭐랄까 음악을 음악으로 대하지 못하고 우리가 공부를 대하듯 다가가는..


하여튼 저기를 갔으면 나도 저렇게 될 수도 있었겠구나 하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다가 결국 2번으로 택하게 됬습니다.


더이상 부모님과의 마찰도 너무 죄송하고 또하나는 저 자신에게 자신이 있기 때문에

조금 늦게 시작해도 잘 할 자신이 있기 때문에, 좀 더 넓은 경험으로 좋은 음악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근데 문제는 주변 사람들이네요 정말 열심히 생각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한건데

주변에서는.. "결국 음악을 진짜로 원하지 않았던거네?" 라는 시선을 간혹 받고있습니다.

제가 내린 선택이니까 주변 시선때문에 흔들리지것은 아니지만 그냥 조금 신경이 쓰이긴 하네요

정말 내가 음악을 진짜로 원하지 않은것인가..라는 회의감도 들게 되구

정말 좋아하면 부모님의 반대든 뭐든 빨리 헤쳐나가서 당당한 모습 보여주는게 맞지 않냐는..


쓰다보니까 뭐이게 무슨말을 풀어놓은건지 정리가 안되네요 쓰다보니 또 착잡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하여튼

이런상황에 제가 선택한게.. 음악에 대한 열정이 없는건가요? 결국 현실과 타협한 비겁한놈인건가요?..





요긴 추천곡입니다


Avenged sevenfold - a little piece of heaven


인간의 집착과 욕망을 내면 깊숙하게 표현한 곡인데 구성이 너무좋아서

잔혹한 내용이지만 감탄하며 듣는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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