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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기가 막힌 메신저 피싱 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3555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314159265358
추천 : 2
조회수 : 25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1/23 15:23:44

메신저 피싱 당한 주인과 요 한달간 만난 적이 음슴으로 음슴체로 씀


나는 26살 겜회사 다니는 겜기획자임


경력도 딸리고 나이도 딸리고 바둥바둥 일하고 있는데 방금 메신저로 누가 말을 걸음



상대 님의 말 :

자리에 있어?

박율(26) 님의 말 :

상대 님의 말 :

바뻐?

박율(26) 님의 말 :

그냥그냥..

상대 님의 말 :

아니 내가 이번에 부모님드릴려고 건강식품산거있는데..

박율(26) 님의 말 :

상대 님의 말 :

그때이벤트행사해서 참여햇더니 이벤트 당첨됫데

박율(26) 님의 말 :

아 그래? 잘됐다

상대 님의 말 :

난 이미 선물삿으니깐.. 구정때 부모님 드릴선물 안삿으면 가질건지 물어보느라고 ㅎㅎ





방금 저런 대화를 했음


내가 알기로 저 상대(이름이었는데 그냥 내가 상대로 변환함)는 메신저를 들어오는 사람이 아님.(내 이름도 중간자 빼버림.. 뭐 작성한 글 보면 나와있긴 하겠지만서도)


난 본능적으로 저게 피싱임을 깨닫고 기대하면서 얼마를 입금하라고 할까, 무슨 핑계를 댈까 궁금해했음.


근데 부모님 선물 드립을 치는거임..


다음 대화가 밑에 이어짐












박율(26) 님의 말 :

ㅎㅎ 아빠

아빠가 아빠 선물을 챙겨주는거야?



시밤ㅋㅋㅋㅋㅋ 저 상대는 울 아빠임ㅋㅋㅋㅋㅋ 메신저 절대 안들어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놈은 울 아빠 아이디로 나한테 울 부모님 선물을 사지 않겠냐고 하는거임ㅋㅋㅋ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음..


하지만 참 유쾌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그놈은 당연하다는 듯이 로그아웃함. 메신저 피싱신고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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