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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과거]산문-소설; 물과 기름 그리고 흙
게시물ID : readers_44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약을들라
추천 : 0
조회수 : 24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01 21:02:04

  옛날 옛적 어느 산골에 세친구가 살았다. 두 남자 물과 흙 그리고 한 여자 기름 이었다. 그들은 사이가 매우 좋았으며 놀기도 매일 같이 놀며 서로를 매우 아꼇다.

기름은 아름다운 여자였다. 또한 심성또한 고와서 그녀를 따르는 동네 청년들도 있었다. 그런 그녀와 매우 친한 물과 흙은 동네 청년들의 시기를 사기도 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사실 물도 그녀를 마음에 담아 두고 있었다. 그러나 고백을 했는데 만약 그녀가 본인을 좋아하지 않으면 않아 거절하면 친구사이 조차도 못할 것 같아서 고백을 못하고 있었다.

물을 보며 혼자 가슴 졸이는 물을 지켜보는 흙도 사실은 그녀를 좋아했다. 그러나 그는 물을 위해 그녀를 포기했다.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그는 그저 용기가 없었던 것이다. 그는 그냥 자기합리화를 하는 것이었다. 물이 그녀를 더 사랑한다며......

어느날 세친구는 뒷산에 놀러가게 되었다. 아름다운 뒷산를 걷다가 물은 아름다운 코스모스를 발견했다. 그는 코스모스를 보고 그녀를 생각했다. 그녀가 옆에 있었지만 그녀를 생각했다. 그는 아름다운 것을 보면 그녀를 생각한다. 그는 고민했다. 그녀에게 그 아름다운 코스모스보다 그대가 더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런 물을 본 흙은 자리를 비켜주겠다며 물을 재촉했다.그렇게라도 그녀가 행복해 졌으면 좋겠다면서...... 그리고 그는 근처 수풀에 몸을 숨겼다. 물은 그녀에게 다가갔다.

“저기 말이야 갑작스럽겠지만 농담하는게 아니야, 사실 나 너를좋아해.” 물이 부끄럽지만 당차게 말을 했다.

“에이~ 이런 장난 치지마~” 깜작놀란 그녀는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대답했다.

사실 그녀도 물을 적지 않게 좋아하고 있었다.

“농담하는게 아니고 나는 진심으로 너를 좋아해, 아니 사랑해.”

“이러지마. 너는 물이고 나는 기름이야. 우리는 섞일 수 없어. 너는 나를 안아주지도 나에게 입을 맞추지도 못해.” 그녀는 최선을 다해서 매정히 말하였다.

“아니야 난 너를 안아줄 수도 입을 맞출 수도 있어 비누만 있으면 돼”

“그 귀한 비누를 어떻게 구하니? 우리는 같이 할수 없어”

“소문에 의하면 이산 정상바로 밑에 있는 동굴 입구에서 붉은 색 꽃이 있대. 그꽃은 특별해서 비누와 같은 효과가 있다 하대. 그걸 구하면 돼.”

나무 뒤에서 듣고 있던 흙이 나오며 말했다

“그럼 내일 꽃을 가지러 출발하자”

그다음날아침, 그들은 산을 타기 시작했다. 뒷산은 매우 높았다. 그들은 산의 중턱 까지 올랐다. 그들은 이미 해가 졌으니 그곳에서 한밤 묵기로 했다.

그들이 저녁을 먹고 앉아서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환한 것이 튀어 나왔다. 불이 었다. 그는 산에서 강도짓을 해먹고 사는 산적이었다.

“가진거 다내놔 안그러면 너희들은 죽어” 불이 위협적으로 말했다.

“지금 꺼지면 봐줄테니 얼른 꺼져 임마” 물이 맞받아 쳤다.

불은 발끈하며 맹렬한 기세로 물에게 달려들었다. 그러나 불이 물을 이길 수는 없었다. 물은 불을 한껏 패주었다. 불은 죽어가고 있었다.

“이대로 혼자만 죽을 수는 없지!”

불은 마지막 남은 힘을 짜내 기름에게 달려갔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불이 기름을 건드리자 기름몸에 불이 붙었다.

“아아!!!! 뜨거워!!!” 기름이 고통스럽게 소리쳤다.

물은 불을 끄기위해 그녀를 힘껏 안았다. 그러나 불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그렇지만 물은 그녀를 놓지 않았다. 물은 점점 작아지고 있었다. 하지만 몸이 불에 휩싸인 기름은 고통 때문에 그걸 알지 못했다. 결국 물은 증발했다. 그리고 흙은 생각했다. ‘이제 기름이 고통스러워 하는데 그녀를 안아줄 물이 없어’. 흙은 기름을 안았다. 다행이 기름의 몸에서 타오르는 불은 이내 사그라 들었다. 그리고 기름과 흙 둘만 남았다. 그녀는 물이 없어진 것을 이제야 알아챈다. 그리고 그녀는 운다. 그녀는 흙의 품에 안겨서 운다. 흙은 물 대신에 그녀를 지켜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들은 아침이 될 때지 기다렸다가 산을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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