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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foreign/asia/newsview?newsid=20131025155509913 계속 감소하는 출생률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오는 2060년 일본 인구가 현재보다 3분의 1이나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영국 BBC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일본의 출생률이 이처럼 감소하는 원인 중 하나는 아기를 낳기 위한 성 관계(섹스)보다는 만화나 애니메이션, 컴퓨터 게임 등에 더 열광하는 '오타쿠'(御宅)의 급증이다.
오타쿠는 일본의 경기침체가 본격화돼 흔히 '잃어버린 20년'에 성장하면서 일 등에 관심이 없고 자신만의 환상 속에 빠져 사는 일본 남성들을 말한다.
이들은 2차대전 패전 후 일본을 경제대국으로 일궈온, '일벌레'로 간주되던 기존의 일본 남성들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이들은 취업 등에 관심을 보이지 않으며 인간관계, 특히 여성과 관계를 맺는 데에도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0년 일본 후생노동성 조사에 따르면 16∼19세의 일본 남성 가운데 36%가 오타쿠였다. 이는 불과 2년 새에 두 배로 늘어난 수치이지만 문제는 이러한 증가세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누리칸(38)과 유게(39)라는 오타쿠는 실제 여성이 아니라 게임 속의 여주인공인 린코와 네네를 자신의 여자친구로 생각하고 있다.
누리칸과 유게는 모두 30대 후반이지만 게임을 할 때는 자신들이 10대 중반의 청소년이라고 생각한다. 누리칸은 "게임 속에서는 언제나 고등학생이 될 수 있고 어린 애인과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게 역시 "게임 속에서는 내가 원하기만 하면 관계를 영원히 지속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일본 남성들 가운데 이처럼 오타쿠가 점점 늘어나는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많은 일본의 젊은 남성들이 미래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한 원인일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의 젊은이들은 자신들의 부모 세대만큼 부를 축적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다라서 부양해야 할 자식을 낳아야 할 결혼과 같은 인간 관계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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