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게 게시글 중 하나에 열심히 댓글을 달았는데 글이 없어져서 그냥 새로 씁니다. 이번 총기난사 사태는 병장이 일으킨 사태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해가 안된다, 조금만 참지 뭐하는것인가. 라고 생각하실텐데 이 사건은 사실 예전의 해병대 총기난사 사건이나 일련의 사건들과 일정부분 연관성이 있는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우리 국군의 경우 모병제가 아닌 징병제로서 다들 자의가 아닌 타의로 군인이 됩니다. 헌데 이 경우, 집단생활에 적응을 하는 사람이 있고, 적응을 하지 못하거나 하지 않으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군대를 전역한 사람들 대부분은 이런 부적응자들에게 곱지않은 시선을 보낼겁니다. "나는(우리는) 이렇게 고생하는데 너는 뭐하는거야" 라는 생각이 자리잡게 되는거지요. 그리고 그런 생각은 폭언과 강압적 분위기, 성격개조 등의 결과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군생활의 결과는 전역자 대부분에게 집단에 순응하는 성격과, 마음속 생채기를 남긴채 끝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그 굴레에서 낙오된 병사들은 여러 군 사고사례에 이름을 올리지요. 군 생활에 적응을 못하는 성격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회에서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만, 군대에서는 그 경우를 용납하지 못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