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9월, 서울시는 신교통카드사업 시행사로 업계의 예상을 뒤짚고 LG CNS를 선정합니다.
특혜 논란이 일었지만 양측은 이를 부인해왔습니다.
KBS가 입수한 녹취록입니다.
LG CNS측 관계자가 버스운송조합 측을 만난 자리에서 입찰 전부터 서울시가 사업을 밀어줬다고 시인합니다.
<녹취> "서울시가 '내가 다 다 정리해줄게. 걱정하지 말고 사업제안서 내. 너네는 돈만 끌고 와'. 그래서 우리가 우리은행, 국민은행에서 천억 돈 빌리기로 약속해서 (참여했다.)"
심지어 당시 시민들이 사용하던 버스조합의 유패스카드도 정리해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겁니다.
<녹취> "서울시가 뭐라고 하느냐 하면 '버스조합카드도 이제 발행 안 시킬거고..' -시가 (유패스카드) 죽인다, 살린다 그런 얘기를 왜 해? "그때는 그랬어요."
실제로 그 뒤 2천만 장이나 유통된 유패스카드는 LG CNS가 설립한 한국스마트카드에 밀려 자취를 감춥니다.
서울시가 2003년 LG CNS에 독점을 보장하는 과정에는 또다른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녹취> "사업은 제3자가 할 수가 없거든.." -(비밀합의)가 공개되면 어떻게 되냐고? "MB가 뭐.." -MB? 서울시? "MB가 어떻게 하겠지.."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3&oid=056&aid=0000016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