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첫사랑, 2년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헤어짐의 이유가 '넌 로봇이고, 넌 노예야. 타인의 노예고 타인의 로봇이야. 네 인생엔 넌 어딨는데. 네 가슴에 너의 삶을 살아야지. 네 삶에 대한 '너 자신' 이 없어. 넌 지금 파릇파릇한 청춘이야. 고목나무가 아니란 말이야. 이제 막 꽃도 피고 열매도 맺을 그런 나무란 말이야. 근데 그런 나무가 고목나무 행세를 하고 있으니 참 처량하고 불쌍타' 이럽니다.
여자친구가 매번 헤어지고 싶다할때 했던 이유가 저겁니다.
오늘도 그랬고요.
맞아요. 저 그래요.
남들 하는것만 다 따라하고, 남들 말이면 다 그런줄 알고, 여자친구 말대로 전 빈껍데기 밖에 없어요.
노력안했던거 사실입니다.
제 삶에서 뭘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다 모르겠어요.
그냥 여자친구와 하루 빨리 같이 지내고 싶은 마음이에요.
할 말이 없어요.
잡고 싶은데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떤 행동을 해야하지는, 무슨 말을 해야하는지 그런걸 배워볼 기회조차 없었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