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롤끊고 이제 롤은 프로들 구경하는 거나 봐야겠다.. 라고 돌아선 유저입니다.
어제 여자친구를 만나려고 기다리다가 근처 피씨방이 150석인 큰곳이라서 가봤습니다.
월차도 낸 상태라 오후쯤들어 갔었는데.
꽤 넓은 규모에 신기해하며 둘러보니
그 넓은 피씨방에 수많은 초딩들이 수업을 끝내고 게임을 하더군요.
요즘 초딩들은 무슨게임을 할까? 그래도 롤을 그렇게 많이 할까?
했는데. 세상에.. 전부. 모든 초등학생들이..
그 피씨방에 존재하는 모든 초등학생들이 약 100명 정도가.. 롤을 하더군요..
덜덜...
역시 롤 인기가 많군 하고.. 커피한잔 뽑아서
자리에 앉아 웹서핑하는데..
저는 채팅창으로만 듣던 온갖 욕설과 트롤링을 하는 그 게 임속 상황을 실시간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초등학생들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입에 담기 험한 욕설..
그리고 무수한 트롤링...ㅡㅡ;;
마치 내가 게임에서 고통받던 느낌을.. 현실에서 느꼈어요..
"야 내가 원딜쓰레쉬할까? 완전쩜??"
"나는 미드 룰루. 내 버스나 받으삼"
"야 이 실버충아. 너는 브론즈면 가만히 xx"
와 내가 롤끊기전에 암걸리며 수많은 만난 트롤러들.. 욕짓거리하는 사람들.. 정치질 하는 유저들..
다 애네들이었나 싶었어요.
그냥 기분 더러워서 피방 나왔습니다 결제하고.
롤 끊기 잘한것같아요.
이런 꼬맹이들한테 수많은 욕설, 트롤링 당하면서 고통받던거 생각해보니 참..
무감각하게 어린친구들이 저렇게 비매너적인 게임습관이 길러지는게 너무나 씁쓸합니다..하..
나땐 그래도 허수아비 치면서
주위 어른분들 무서워서 조용히 게임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