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로 만난 남자친구랑은 130일 정도 됐어요
저는 27 남친은30이구요
처음에는 표현도 너무 잘해주고, 전화도 자주 해주고 사랑받는다는게 뭔지 느낄정도였는데
한달 전 이직하면서부터 약간 변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이해했어요 당연히 적응하느라 힘드니까
그런데.... 좀.... 사람이 많이 바뀌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제가 참다가 터져버려서 얘기했어요
처음이랑 너무 달라진것같다고 했더니
남자친구가 이런얘기까지는 안할려고 했는데 하면서 현재 자기자신에 대해 실망감이 크게 든다더군요
제가 싫은게아니라 자기자신을 되돌아보게 됐대요
회사에서 본인의지와 관계없이 다른 업무를 맡게돼서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라고
내가 이런일을 하려고 한게 아니였는데 하면서 그리고 갑자기 자기가 현재 모아놓은 돈이 많은것도 아니고
집에서 도움받을형편도 안돼고 내가 내 앞가림 해야하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자기 자신한테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하네요
(어쩐지 초반에는 저랑 결혼하고싶다 어떻게해서든 너랑 결혼할거다 맨날 그러더니
지금은 뭔가 소극적으로 표현하던지 잘 안하기도함 )
사귄지 얼마안돼서 이런 고민하는것도 웃기지만 ㅠㅠㅠㅠㅠ
나랑은 결혼까진 아닌것 같다는 판단을 내려서 그런건지
아니면 결혼하고는 싶은데 갑자기 현실을 마주치게 돼서 저런 생각을 하는건지
그래도 이런 얘기까지 다 하는건 그만큼 저랑 깊게 생각하고 있어서 라고는 하는데
글쎄요
위에 말은 그냥 지나가듯이 얘기했기때문에
저는 선을 긋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저렇게 얘기 나눈 뒤로 생각이 너무 많아졌어요ㅠㅠㅠㅠㅠ
남자분들 보통 30대 초반쯤 되면 저렇게까지 생각하나요 ㅠㅠ
생각은 해도 여자친구한테 대놓고 저렇게 자기자신을 더 챙겨야 할거같다고 얘기는 안하지않나요 ㅠㅠ
지금은 표현도 많이하고 매일 사랑한다해주고 만날땐 둘다 꽁냥꽁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