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페이스북에 들어가봤는데, 네가 상태글을 올렸더라. 힘들다고. 자신감이 없어진다고. 네게 댓글을 달아주고 싶었지만, 우린 겉으로 보기에 싸운 친구사이여서 달지못했어. 너를 못본지 1년이 다되어가는데 난 여전히 네가 보고싶어.홧김에 화를 내기는 했지만 진심은 아니었어. 네가 생각하기에도 우린 오해로인해 다퉜을뿐이겠지. 더 좋아하는 사람이 지는거라고 하지만, 난 널 원하고 넌 날 원하지 않은데 자존심 강한 나는 억지로 않은 척하고 있을뿐이야. 3년전부터 너를 좋아해왔어. 너는 상상하지 못할만큼 네 한마디에, 네 몸짓 한 번에 난 수십 수백번은 더 떨렸을거야. 고백을 하지 못한건 네가 날 꺼려할까봐 우리 사이가 어색해지는게 싫어서 그랬단건 겁으로 가득한 핑계일 뿐이겠지. 너를 아직 좋아하지만 너에게 연락하지못하는건, 널보면 애써쌓아놨던 내 마음이무너질것같아 고백해버릴것같아서야. 너는. 함께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까. 진짜 사랑하면 그 사람이 행복하길 바래야 한다잖아. 솔직히 진심 100% 잘되길 바래라고 말해줄순없을것같아. 그냥 난 열심히 노력해서 누가봐도 멋진 사람이 되려고,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태양과 빛을 쫓는 것처럼, 나는 그렇게 그보다 더 밝은 빛을 내는 사람이 될거야. 네가 날 찾지않고는 못배기게. 내가 스스로 빛을 내는 사람이 되어서 네가 찾아왔으면 좋겠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 감기 조심하고 넌 목이 중요한 사람이니까 목도리 꼭 매고다녀. 내게 설렘을 알려줘서 고맙고 좋아해 영경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