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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종편을 방송으로 인정해야 합니다.
게시물ID : sisa_4481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귀요다님
추천 : 2
조회수 : 48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0/27 04:20:18
저는 원래 피씨방에서 게임이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게 전부고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명박이 당선되던 해에도 투표는 커녕 후보가 누군지도 보지 않았죠.

세상 돌아가는 일은 대부분 티비 뉴스나 네이버 뉴스를 통해 확인하는게 전부였습니다.

이런 저를 바꿔놓은건 팟캐스트 "나꼼수"

제가 잴 처음 들은 에피소드가 주진우기자가 첫 출연한 에피소드였는데 너무 웃겨서 한회 한회 듣다보니

세상엔 내가 모르던 기가막힌 일들이 있었단 사실을 알게 됬습니다. 그들이 하는 얘기가 추정에 의한게 많다 하더라도 너무

딱딱 맞아떨어지는게 많더군요.

정치에 문외한이던 저에게 나꼼수는 마치 매트릭스의 네오가 삼킨 빨간약과 같았습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답답하고

억울하고 피가 끓어 오릅니다. 세상이란게 이래도 되나 싶습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 생각을 하면 어쩔땐 잠도 제대로 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렵습니다.

이대로 하나둘 지치고, 묻히고, 결국은 나도 우리도 타협해야 하고 그런 걸까.

정말 다음 대통령이 김무성이 되고, 윤진숙의 뒤를 손수조가 이어가게 되는건 아닐까.

현실도 괴롭지만 미래가 더 두렵습니다.


이런 두려움이 생기는 이유는 현실속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느끼는 괴리감 때문입니다.

박근혜 잘 하고 있는데 왜 그러느냐.

요즘 트위터 글들 북한이 조종하고 그런다던데. 국정원이 그런것 막으려던 건데 남북 대치 상황을 너무 안일하게 본다 등등.

정작 트위터 내용이 뭔지는 모르죠. 방송에서 알려주질 않으니.

점점 우리는 시나브로 고립되어 그냥 "그들"이 되버리는 느낌이 듭니다.

예전에 진중권씨가 한 방송에서 기독교를 비판하면서 "기독교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사회 방언이다.

그들은 사회에서 얼마나 자신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이해할수 없어 하는지 깨닫지 못한다"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우리들의 현 정세에 대한 의견도 그런 좌빨 친북 선동당한 세력들의 "사회적 방언"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생각에는 종편이 어떻게 태어났으며 자본적 구조가 어찌되었는가를 떠나서 종편을 출연해서 의견도 내고, 시청도 함으로써 그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지. 어떻게 해야 우리의 말을 이해시킬수 있는지 고민해 보아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원칙을 고수해서 후에 옳았다는 평가를 받을수 있겠죠. 정말로 언젠간 역사는 옳은 방향으로 흘러갈 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한 사람의 인생이란 정말 짧고 저는 50년 100년 이렇게 기다릴수가 없습니다. 당장 다음 총선 대선에서 이런 어이없는 일이 안일어난다는

보장이 필요합니다. 원칙 고수보다 전략적인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싶고 어차피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 시절로 돌아가 막을수 있는게

아닌이상, 이미 채널만 돌리면 여기 저기 종편이 나오고 있는 이상 종편도 방송으로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태처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국엔 팽당할수도 있겠지만 손석희씨의 결정이 옳았다고 생각하고 다른 정치인들도 좀더 적극적으로 나와서 정치적 의견을

내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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