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직 합니다
피로가 잘 쌓이죠..
마일리지 장비라고 부르곤 했죠
왼쪽 어깨에 Display(상태창) 이 있습니다
총을 맞았을 시 메세지가 뜹니다
허벅지 관통, 팔 절단 등등.. 메세지 살벌 함
운전병인 내 동기
운전석에 앉아있다가 삑삑 거리는 알람소리에 일단 차 밖으로 나와서
상태창을 보니 포탄낙하지점 0m ( 즉 내 머리위로 바로 떨어지는 위치 ㅋㅋㅋㅋ )
상황파악 못하고 계속 서있다가 포탄 낙하 = 두개골 절단.. 뭐 이런 메세지 뜸. 머리잘림
사망되서 의무대 텐트가서 잠자며 꿀빰.. 때 되면 건빵씹어먹고 마일즈 장비 다 풀어놓고
너무 부러웠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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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한 밤 차 안에서 짱박혀 있는데 (나는 정비대임. 전방에서 적들이랑 교전하는게 아니라 후방에서 보병들 지원하는 임무)
어디선가 총성이 울림.. 우리부대사람들 신나서 뛰쳐나감 ㅎ
* 특작조라는게 있는데, 적과 아군에 약 10여명만 옷을 바꿔입음. 우리사단애들은 인민군 옷 입고, 과학화애들은 우리 전투복입고
후방이라보니 적은 구경도 못하고, 맨날 차에 짱박혀서 삼시세끼먹는게 전부라보니 다들 너무 무료했었던 차 였음..
밤이라 적이 어디있는지 보이지도 않고, 근처에 타부대 아저씨들도 신나서 뛰쳐나와서 허둥지둥대고 있었음 ㅋㅋ
누가 소리치면 그쪽에다 대고 걍 갈김 ㅋㅋ K2로 점사와 연발을 그때 처음 해봄..
산쪽에다가 대고 쏘고 있는데
"씨x 쏘지마 개xx들아 으아아아아ㅏㄱ" ← 내 선임 ㅋㅋ 죽었음
이게 또 웃긴게 총맞아 죽었으면, 날 총 쏜사람 총번호가 뜸.. 쏴 죽인애는 내 후임 ㅋㅋㅋ
우리끼리 재밌다고 막 웃다가 다른쪽에서 총소리나서 다시 거기로 이동 함
저 때 나 혼자 저기서 엎드려 쏴 자세하고있었음.
적은 원래 몰래 침투해서 본부대만 털고 복귀하려했는데,
x밥 같은 보수대,의무대,정비대한테 걸려서 작전접고 철수하는 상황 ㅎ
쪽수가 많으니 걍 철수했던 듯..
엎드려 쏴하고 있는데 갈대밭에서 움직이는 놈들이 적인지 아군인지 구분이 안되는 거임..
거리도 가까워서 방아쇠 땡기면 그냥 죽일수 있는 거리인데,, 망설이고 있는데
의문의 거수자가 내 쪽으로 다가 옴.. 아 우리편인가보다 하고 나도 일어서는 순간
총을 2방 맞음 ㅜㅜ 좌측 등 관통 메세지 뜸
x발 걍 쏠껄 후회 존x 함..
두명만죽였어도 영웅 되는 건데 ㅜ
상태창의 HP가 100 → 31 인가로 떨어짐
일단 의무대로 털레털레 걸어갔는데,
*심판을 보는 간부들이있는데 그 사람들이 치료/살려줌 ( 과학화전투부대 간부들 대위가 주류 )
사망은 하루지나면 살려주고, 치료는 시간이 지나면 살려줌
날 보더니 넌 등짝이 관통인데 왜 두발로 멀쩡이 걸어오냐고 갈굼.. ㅜㅜ
붕대를 감거나, 동료들이 부축해줘서 와야지 하면서 갈굼
걍 죄송하다고 계속 그러는데 우리중대장(중위)도 다쳐서 옴 ㅋㅋ
내 대신 우리중대장이 갈굼당함.. 병사교육 안시키냐고.. ㅜㅜ
갈굼 좀 먹다가 그 심판간부가 레이져총같은걸로 날 빵쏘니까 HP 만땅 되고 살아남 ㅎ
그 이후로는 교전같은거 전혀없었고,,
화생방상황걸려서 방독면쓰고 2시간정도 있었음...
방독면쓰고도 잠을 잘 자더라고요.. 코도 골고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