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던 일을 끝마치지 못하면 잠을 이루기도 힘들고,
원하는 스타일 대로 일을 처리하지 못하면 강박관념을 넘어 정신병 수준으로
치닫는 미치광이가 되고 싶다.
나는 왜 이리 게으른가.....
노는 것도 아니고
무언가에 열정적으로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꿈은 확실한데 추진력이 너무 부족하다...
12시간 동안 앉아있는 일이 나에게는 너무 편하다.
그냥 멍 하니 아무 의미없는 생각의 꼬리를 이어나가는 것.
그리고 인터넷 어떤 기사의 실마리를 추적하고, 또 그에 관한 기사를 검색하고
추적하는 것.
아무 의미 없다는 걸 알지만 관둘 수가 없다.
공부라는 건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지 않기에
지금 한 두시간 하는 건 아무것도 안한 상태와 그리 차이가 나는 것 같지도 않다.
해는 왜 이리 늦게 뜨는거야 라고 불평하던 정주영 회장처럼,
일에 중독되어 수면제를 먹으며 억지로 잠을 청하는 누군가처럼 되고 싶다.
하아...곰이 인간이 된 것은 마늘의 매운 맛이 주는 고통을 버텨서가 아니라
나처럼 움직이기 귀찮은 존재였으리라...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