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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밥먹다가 들은이야기
게시물ID : military_136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목도리뭉치
추천 : 15
조회수 : 95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1/24 09:04:12


마음가는 사람은 있지만 아직 말을 못해서 결국 음는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음슴체 감





저번에 잠깐 밖에나가서 친구놈 만나 밥먹엇음


근대 뒤에서 엄청 큰 목소리로 자기의 장황한 군대썰을 푸는게 아니게씀?


군대썰좋아하는 난 친구놈과 잠깐 들어보자며 조용히 관찰을 했음


잠깐 듣다보니 어디서 많이 들어본 부대 였지않겟음?


RCT훈련할때 항상 서로 대항군 해주는 사단이였는대 계속 듣다보니 군번도 나랑 얼추 비슷한 시기엿음


내가 들은이야길 해주겟음 


그사람들은 두사람이서 이야길 했는대 편의상 1과 2로 나눠서 쓰겟음



1 : 야야야 내가 군대서 귀신 본썰 풀어줄까? ㅋㅋㅋ

2 : ㅅㅂ 귀신이 어딧냐?

1 : 아냐 진짜 봣어 내가 xx사단 출신이자나? 

2 : 그치ㅋㅋ 맨날 딴부대 훈련뛰는거 도와주다 전역했다매

1 : ㅇㅇ 꼭 훈련할때되면 몸도 마음도 졸라 힘드니까 귀신이 보인다고 내 선임들이 졸라 입을 털엇단말이지?

2 : 근대?

1 : 근대 내가 그러니까.. 3시근무였으니까 넷번초인가... 여튼 동초를 졸라 돌고 잇엇징

2 : 훈련때?

1 : ㅇㅇ 훈련때라 따른부대 간부도 많으니까 졸라 FM으로 돌았단 말야 

2 : ㅇㅇ

1 : 이제 우리 연병장에다가 잔뜩 깔아놓고 훈련을 일주일동안 하니까 거기도 쭉 돌면서 근무를 스더라고? 

     50인용탠트쳐놓고 앞에서 위병도 서놓고 하니까 FM이지 상대부대도ㅋㅋㅋ 근대 웃긴게 그때가 3월말인가 4월초였나했느대 

     날이 엄청 추웠거든? 진짜 깔깔이 다입고 핫팩 가지고 다녀야할 날씨였는대 

     어떤 미친놈이 불꺼진 탠트서 나오는거야? 

2 : 스펙타클한대? 탈영이냐?

1 : ㄴㄴㄴㄴ 근대 그색히를 잘보니까 팔은 걷어올려져있고 옷도 거의 6.25때나 입었던 옷같은걸 입고있엇다이거지

2 : 오ㅋㅋ 

1 : 그래서 옆에 내 부사수랑 같이 계쏙 돌면서 지켜봤는대

2 : 그래서?

1 : 우리부대 탠트앞을 지나가는대 우리에들이 반응이 없는거야?

2 : 무슨반응?

1 : 아니 그시간에 돌아다닐 세키면  간부일가능성이 높자나? 야근하고 들어갈수도 있는거고

2 : 그렇지..

1 : 근무 졸라 FM으로 빡시게 스는대 이섹히들이 밤에 수화도 안하고 뭐 ㅅㅂ 간부면 수화 안할수도 있다고 쳐... 근대 반응도 없이 걍 서있대?

2 : ....??

1 : 그때부터 부사수랑 나랑 졸라 기분이 쎼한거야

2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 웃을일이아니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린 그때 심각했다고 

2 : 우캬캬캬컄ㅋㅋㅋㅋ

1 : 근대 그색히가 갑자기 안쓰는 우리막사쪽으로 들어가는거

2 : ? ???? ???

1 : 어차피 동초돌면서 잠깐 쉴라고 그막사 들어가는대 그막사가 사실 우리가 쓰는 막사도 아니고 창고로 쓰는 막사거든?

2 : 근대?

1 : 이색히가 없어... - _ -;; 문도 잠겨있고

2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잘못본거아냐?

1 : 아냐 ㅋㅋㅋㅋ 진짜야 거기 열쇠 동초들끼리 인수인계해서 들고다니고 짱박힐때 거기서 짱박히는대... 

2 : 뭐야 ㅋㅋㅋ ㅅㅂ 쫌 무섭네?

1 : 더웃긴건 졸라 기분이 더럽자나 쫌 무섭기도하고 ㅋㅋ? 그래서 걍 빨리 돌고 막사근처가서 쉬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빨리 돌고 들어갓느대

2 : 갔는대?

1 : 막사넘어가는 언덕에서 또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 ㅅㅂ

1 : 미친 이색히가 언덕에서 멍떄리고 서있는거아님?

2 : ......뭐냐 ㅅㅂ

1 : 졸라 당황해서 수화를 하니까 반대쪽 언덕으로 뛰어내려가는거야 따라서 부사수랑 졸라 뛰어갓는대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귀신이구만 ㅋㅋㅋ

1 : 그러니까 ㅋㅋㅋㅋㅋㅋ 진짜 그날 동초돌다가 무서워서 지릴뻔 

2 : 담은 졸라 작아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이런이야기였는대요...


사실...


그 귀신이 ...








나임.....................................................;;


진짜 ㅋ;;;;;


RCT3일차 야근으로인한 취침점호열외(취침도 열외)하고 업무하다가 


12시에 작전과장 막사복귀


2시 30분에 상대측 위병소에서 교대하면서 점검하러옴 작전장교가 우리 밤샐생각이니까 체크 안해도되고 우리 병사 하나있는대 혹시 밖에서 봐도 수화하지말라고 말함....  


이유는.... 1일차 2일차때 물건가지러 밤에 막사가는대 나님 계속 수화당함. 근대... 계쏙 탠트에 있다보니까 암구어를 모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전장교도 ㅋㅋㅋㅋㅋㅋ 모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P가 알려주기로 되있는대 이색히 연대장님모시러간다고 하고 안와서 몰라서 그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쨋든 ㅋ


시간은 3시 10분


나님은 일할때 팔에 뭐가 걸리적거리는게 싫어서 자주 팔을 걷고 일했음


야상은 작전장교가 덮고 자고있고....


작업을하다가 진짜 배도 너무 고프고 잠도오고 춥기도 춥고해서 암구호도 알아올겸


우리가 자는 막사에가서 모포랑 먹을거랑 이것저것 좀 들고오려고 나갔던거임;;


우리 작전장교가 말을 해놧던게 인수인계가 잘되서 나한태 수화 안했고...;; 


서로 아는얼굴도 아니니 뻘....쯤하게 막사로 이동했음


아 그리고 중간에 창고막사 들어간거는... 우리 물품들을 거기 옆에다가 쟁여놨었음...


낮에 들고올려고 했는대 바뻐서 잊어먹엇엇던거... 검정종이테이프 몇게 손에다가 끼고 바로 막사로 이동이동!!


날도 추우니까 엄청 뛰어가서 모포한장은 간부우의처럼 해서 장구류 안쪽으로 덮고;;;; 


하나는 들고 봉다리에 먹을거 바리바리 싸서 돌아오는대


동초한태 걸린거임;; 멍청하게 암구어를 아는대도 도망감........ -_  - 왜그렛는지는 나도 모르겟음 ㅋㅋㅋㅋ


반대쪽에서 오길래 크게 빙~돌아서 다시 탠트도 들어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대 일할라고 다시왔는대 걍 모포덥고 엎드려 잔건 비밀


우의처럼 하고있던거 아침에 연대장님이 들어와서 본건 더 비밀..



음... 


사실 아침부터 이런이야기 쓰는이유는 그 귀신이 나엿다는걸 그사람들에게도 말해주고 싶어서였음


음...


어떻게 끝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잌 


행정병은 절대 편하지않다!!!!!!!!!!!!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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