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가안보국(NSA)이 독일, 멕시코, 브라질 등 세계 여러 나라 정상들의 전화를 도청했다는 의혹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한국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뉴스타파 취재진은 지난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글로벌 탐사보도 총회에서 미국 국가안보국(NSA) 도청 관련 특종으로 유명한 전 가디언지 기자 글렌 그린왈드를 만났습니다.
글렌 그린왈드는 전직 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으로부터 입수한 비밀기록을 통해 세계 최대의 정보기관인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세계 여러 나라의 정상이나 정치지도자의 휴대전화와 이메일 등을 도감청해 온 사실을 폭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계 각국이 NSA의 행위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시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 정부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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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앵커 최승호PD는 글렌 그린왈드에게 이 사실에 관해 직접 질문을 던집니다.
뉴스타파의 보도가 나간 이후 우리 정부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도청에 한국 대통령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미국측에 확인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미국측으로부터 답변을 받은 것은 없다고 합니다.
관련보도 - 정부,美NSA 도청대상에 한국대통령 포함여부 확인요구 (클릭)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 트위터>
일련의 과정들 속에서 두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첫째, 우리 정부는 왜 그간 이 사실에 대해 침묵하다가 뉴스타파 보도가 나간 이후 뒤늦게 미국측에 확인 요청을 한 것일까요?
둘째, 가디언의 그린왈드 기자가 공개할 내용은 과연 어떤 내용일까요?
참 궁금하네요. 그리고 은근히 기대되네요.
그린왈드 기자의 발언 내용을 되새겨봅니다.
"한국에서의 NSA 활동에 대한 기사가 나갈겁니다.
그 기사는 한국 사람들의 주목을 끌겠지요.
그 뒤 한국정부에 무엇이 이뤄져야 하는지 요구하는 것은 한국 국민들의 몫입니다.
정부에 있는 사람들이 하는 일은 투명해야하고 공개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