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키 취업 후엔 직장이 지방이고 본가와 제가 부산에 살아 지방에서 자취하며 주말에만 부산와서 만나곤 했습니다 제가 가끔 진주에 놀러가기도 하구요
그리고 두 번째 이별, 이건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제가 그냥 바보같은거더군요 그 사람 네이트온에 몰래 들어가 문자내역을 봤는데 회사동료와 진주성에 놀러가고 다리는 안아프냐 즐거웠다 그런 내용의 문자로 무심코 내질렀습니다. 그 사람은 회사사람 여럿이 간 것이다, 왜 자기 사생활 함부로 뒤지냐는 식으로 화를 냈습니다. 전 어린 맘에 아차 하고 오히려 제가 사과하고 빌었죠 세 번째, 네 번째, 저것과 관련되어 그 사람이 헤어지자고 했어요 지갑에서 영화표가 나왔는데 그 문자가 왔다갔다한 날이더군요 따졌습니다. 회의한다는 사람이 영화나 보러갔냐고 이 날 니가 회사사람들이랑 진주성 놀러간 날이다. 그랬더니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하루 이틀도 안되서 다시 만나긴 했지만요
그 사람 직업상 출장이 잦았습니다. 작년 여름에도 해외출장 전에 비행기타러 서울로 올라가서 친구들이랑 노느라 저랑 연락도 잘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