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밑에 몇몇 글들을 보니 아직까지 너무 감정만을 앞세운 태도가 지배적인 것 같아 이렇게 남깁니다.
현대 사회가 투표권을 통해 부과해준 평등성은 1인 1투표 라는 점이지요. 이 밖에는 예전의 계급사회와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예전에 계급으로 나누어졌던 것이 이제는 돈으로 나누어졌으니까요.
하지만 이건희가 아무리 돈이 많다 해도 투표권은 우리처럼 하나밖에 없습니다.
이 점이 얼마나 중요하냐면, 우리의 행동은 사실상 이 "투표"밖에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설이 길었는데,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새누리 지지자들을 혐오하고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새누리 지지자의 표를 우리가 (이렇게 말하니까 좀 웃기네요 ㅎㅎ) 원하는 쪽으로 투표를 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들은 왜 그렇게 새누리를 지지하는지부터 이해를 해야지요.
물론 여기서 흔히 말하는 콘크리트 층은 존재합니다.
하지만 콘크리트는 아무리 강하지만 약해지고 있는 추세이지, 절대 지금보다 강해질 수는 없습니다 (인구 구조상).
그리고 제 개인적인 경험에 따르면 새누리 지지자들 중에는 "반 민주당"이기에 새누리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엄청 많다는 겁니다.
문제는 이들이 반 민주당인 이유로 새누리를 지지할 때는 새누리에 대해 그렇게 막 알려고 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바로 이 점을 공략해야 합니다. 민주당에 대해 실망하고 절망한 부분, 새누리도 분명 가지고 있고 더한 약점도 많습니다. 다만 보지 않으려 할 뿐이지요.
제 생각에는, 감정적으로 욕하고 분풀이를 하는 것은 그저 자기 위안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공격적으로 대하면 먼저 방어하려들지 왜 그 공격이 날아올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들지는 않습니다.
욕설도 마찬가지로, 새누리 지지자들이 답답한 것은 여기에 있는 프레임에 비추어볼 때 답답한 것이지, 그 사람들은 그냥 모르는 상태입니다.
여기서 욕이 날아오는 거지요. 그러면 자동적으로 반발하게 되고 이게 고착화되면 "그냥 새누리를 지지하는" 상황이 나오는 겁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가장 중요한 것은 투표이지 않습니까.
따라서 모든 행동은 투표를 위해서 이루어져야 하며, 투표를 위해서 이루어지지 않는 행동은 필요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과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행동은 우리의 정신적, 육체적 리소스를 소모하게 하여 피곤하고 지치게 만듭니다. 이러면 떨어져나가는 거에요.
천천히~ 차근차근~ 냉정하고 침착하게~ 투표를 위해서 행동합시다.
지금 우리의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 시국이 이런데 시구하고 평화로워 보이잖아요.
이런게 중요하다는 거에요. 감정적으로 불같이 타오르면 빨리 타오른 만큼 금방 식기 마련이잖아요.
태연하고 차분하게, 거북이처럼 느리지만 단단하게 가는 것이 우리의 바람직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부러 "우리"라는 말은 두루뭉실하게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