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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부산 택시기사님 사이다
게시물ID : soda_44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리모맘
추천 : 26
조회수 : 4166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6/10/05 09:36:29

방금 있었던 일을 써보고자 함!

비가 엄청옴.....^^

게다가 간밤에 바람소리에 잠을 설쳐서 늦잠을 잠 ㅠㅠ

카풀해주시는 대리님께 먼저가시라고 하고

카카오 택시를 부르려는데

카카오택시가 쿨만 돌아가고 아무도 안오심....

일단 큰 길가에 나가야겠다고 해서 나오는데

진짜

1분 거리나오면서 쫄딱 다 젖음

장화도 소용이 없음

바지가 다 젖어서 장화 속으로 뚝뚝 ㅋㅋㅋ

카카오택시 부르랴 혹여나 지나가는 택시보랴 힘겹게 우산 쓰고 버티고 있는데

큰길.jpg
 
위 그림처럼 좌회전 차량이 [빈차]!!!!!를 띄우며 오길래 손을 흔들었음
 
근데 초록색으로 표시한 여자가 뛰어오더니
 
자기가 카카오 택시로 잡은 차라고 우기는 거임....
 
아니 아무리봐도 기사님이 그 여자분을 보고 멈춘것 같지않은 각이었음
 
 
 
그리고 보통 카카오 예약이면 앞에 빈차가 아니라 예약으로 뜸
 
없는 걸 확인하고 아니라고 하고 제가 잡은 택시라고 말함
 
꿋꿋히 자기가 잡은 택시라고 우김
 
방향이 같으면 같이 타려고 어디냐고 묻는 말에도 대답도 안함 ^^
 
그냥 무조건 자기가 잡은 택시라고 함
 
진심 너무 짜증 났지만 "카카오 택시 아니라구욧!" 이라는 소심한 외침을 한 후
 
그냥 타라고 몇발짝 물러남
 
근데 ㅋㅋㅋ
 
택시가 떠날 생각을 안하는 거임
 
알고보니 카카오 예약택시도 아니었고,
 
기사님이 쫓아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분이 썩은 표정으로 내리는 걸 보는데 희죽희죽 ^--------------------^
 
 
그리고 내가 타서 슝슝 옴 ^^
 
4500원 거리지만 5000원 드리고 내림 ^^
 
 
 
태풍으로 비오는 날 출근해야하는데 택시 잡아야하는 직장인의 심정 잘 알지만
 
그냥 제가 어디 방향이냐고 묻는 말에 대답만 해주셨어도..
 
저 그냥 가는길에 내려서 갔을거예요. 여자분...
 
 
아무튼 기사님이 사이다였습니당 헿
 
출처 출근하기 싫었던 직장인인 나자신

바지가 다 젖어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나자신

이런날 출근이라는게 멘붕인 나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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