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면접 통과하고 오늘 최종합격했습니다.

 

그리고 근무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꿈이 있습니다. 방송국 내의 천의목소리 성우가 제 꿈입니다. 공부한지 4년된 기간이고 올해 좋은 선생님께 수강을 듣게되어 올해 바싹 몰아붙여 실력을 증진시키려합니다. 부모님의 갖은 압박에 시달려 LG이노텍에 입사지원을 하고 합격을 하고 최종 면접까지 통과했습니다. 면접에서 성우 공부중이다 라는 말도 했습니다만 근무 시간이 정확해 성우학원에 지장은 없을것이라 말씀해주셨습니다. 하지만.. 경쟁률 120:1의 성우 합격률을 생각하면 일을 하며 공부를 병행하는 것처럼 만만하게 볼만한 노릇이 아닙니다. 마침 집앞 30m 떨어진 창고관리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시급 5000원에 제가 하는 공부를 이해하고 마음껏 독서실처럼 활용해도 좋다는 사장님도 뵈어 전체적으로 공부만을 생각할수 있습니다.

 

제가 고민인건.. 너무 무섭습니다. 너무나 무섭습니다. 후회하진 않습니다만.. 무섭습니다.

28살. 모든 걸 던져버리고 120:1의 경쟁률에 도전하는 제가 불나방이 될까 염려됩니다.

객기로 끝나지 않길 바라며.. 여러분도 저처럼 꿈에 모든 걸 쏟아부으셨다면 응원해주세요.

 

언젠가 제가 틀리지 않은 선택을 했다는것을 증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