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남자들이 너무 꼬이는게 고민 ㅎㅎㅎㅎㅎㅎㅎㅎ 재수없죠...?
근데 그 남자들이.. 죄다 40대 이상 or 변태 라는게 진짜 고민..
난 20대 초반 여자사람..
근데 고등학생 때부터 야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아저씨들이 그렇게 명함을 주면서 원조할 생각있으면 연락하라고..ㅋㅎㅋㅎ.. 난 교복도 입고 있는데..
20대 또래한테는 진짜 단 한번도 대쉬 못 받아봄.. 온리 아저씨 무조건 아저씨 ahah아저씨ahah 원빈 같은 아저씨가 아니라 김흥국 같은 아저씨..
그리고 변태도 진짜 많이 만남.. 변태는 내 친구임 위아ㄷㅓ월드..
이제 엥간해서 길거리에서 가슴이나 엉덩이 만지고 도망가면 놀라지도 않음..
기억나는 에피소드 몇 개 풀자면..
1. 21살 때 우유가 먹고 싶어서 우유사서 돌아오는 길에 어떤 아저씨가 집 앞까지 쫓아옴.. 얘기 좀 하자고 해서 그냥 무시하고 집 문 열고 들어가면 쫓아들어올 것 같아서 말씀하시라고 했더니 하는 말..
"제가 그 쪽을 보고 자위를 좀 해도 될까요?" 내 눈에서 눈물나게 만든 그 남자.. 잊지 않을거야..
2. 한창 시의원 선거할 때 유부남 시의원 후보한테도 관심있으면 연락달라고 명함 받아 봄.. 근데 그 아저씨가 당선 됐다는게 함정..
3. 어느 날 이어폰을 끼고 택시에 타서 "안녕하세요~ XXX가주세요.." 했더니 택시기사가 "@ㅃ#!)($@?" 함.. 이어폰을 끼고 있어서 못들었음.. 어디 가달라고요? 하는 줄 알고 "XXX 가주세요~" 했더니 또 "@)(!@#)#@!" 함..
그래서 이어폰 뺴고 "예..?" 했더니 "귀여운 척 하지 말라고요ㅡㅡ"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멍청돋게 거기에 대고 "네.. 조ㅣ송합니다.." 했더니
그때부터 섹시한게 내 스타일이다. 내가 십년만 젊었어도 어떻게 해봤을텐데 아쉽다. XXX에 근무하러 가는거냐? 내가 퇴근할 떄 집에서 산타페가지고 나올테니까 술 한 잔 하러가자 전화번호좀 알려달라 전화번호 안 알려주면 못내린다.. 등등 개소리 작렬..
진짜 전화번호 안주려니까 가다서다 가다서다하고 빙빙 돌아가고.. 우여곡절 끝에 내렸음..
그 후로 퇴근할 때 마다 근무지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택시기사 아저씨..
4. 이건 가장 무서웠던 사건.. 집으로 귀가중.. 건너편 차선에서 검은색 큰차..(차 잘 모름..ㅠㅠ 스타렉스 아님 산타페 아님 무쏘 그런거..)가 날 보고 "야!!!!!!!!!!!!! 야!!!!!!!!!!!" 하고 소리를 지르더니 유턴해서 나에게 점점 다가옴..
근데 그 글이 샛길이 전혀 없고 큰 대로변이라 앞으로 가는 길 밖에 없어서 뛰어봤자 차한테 잡힐 것 같았음.. 그래서 문자로 112에 신고하고, 주변 사람들한테 전화헀는데 왜 그날 따라 다 안받아 ㅠㅠㅠ
결국 그 차가 내 옆에서서 "저기요 저기요 잠깐 얘기 좀 해요" 해서 봤더니 역시나 아저씨.. 이번엔 문신한 아저씨..
무시하고 갈길을 재촉했더니 "저기요 잠깐 1시간만 얘기좀 하자구요" 하더니 차에서 내림.. 헐...........
그래서 경찰에 다시 신고하려고 차 번호판을 봤는데 아저씨 왈.. "왜? 신고하게? 나 번호판 뗐는데?ㅎㅎㅎㅎ" 멘붕와서 번호판 봤더니 진짜 번호판 없어서 쓰나미급 멘붕옴..
그 아저씨가 글쓴이 팔 잡아서 억지로 차에 태우려는거 안타려고 몸 싸움하다가 건너편 차도에 있는 남자애들한테 달려가서 살려달라고 빌었음... 그 모습을 보던 아저씨 차에 타서 그대로 도망..
대충 지금 생각나는게 이정도 ...ㅎㅎㅎ.....
남자가 너무 꼬이는게 고민..^^........
이.상.한.남.자.가. 너무 꼬이는게 고민..
너무 고민이 되서 점을 보러 가봤음.. 참고로 나는 무신론자임.. 신은 없다고 믿음..
근데 오죽 답답하면 내가 점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점 보러 가서 이름, 생년월일, 시 까지 다 말해주고 무속인이 "그래.. 고민이 뭔데?" 하길래 이 고민들을 쫙 말해줬음..
그러더니 무속인..... 한창 사주풀이를 하더니 왈.. "그래....... 그럼 긴 바지를 입고 다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완전 유코ㅐ 상쾌 통쾌!!!!!!
내가 짧은 하의를 입고 다녀서 그랬구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 소리 들으려고 복채를 5만원이나 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한번은 어떤 아저씨한테 직접대고 물어봤음.. 아저씨들이 많이 꼬인다.. 했더니
아저씨 왈... 그래.. 넌 아저씨들이 좋아할 얼굴이야.. 그래서 그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그런게 있어.. 하고 말 안해줌..ㅋㅋ..........
아............. 너무 길게 썼네......
그래두 너무너무너무너무 시원하다~~~~~~ 읽어주셔서 고마움 오유인들 사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