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모자란 잠을 자야 하는데 날이 좋아서 나갔습니다.(대구)
대구에서 구미보 가려다가 출발이 오후 3시라 칠곡보 까지만 갔다 왔습니다.
그래도 간만에 가는 주간 라이딩이라 얼음물 잔뜩 가져갔는데
물 많이 먹지 못할 정도로 시원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저녁 먹은 후 베란다에 처박아 놓았던 겨울용품 꺼냈습니다.
슈커버와 로드용 바미트입니다.
간절기인 가을~겨울 사이의 용품들 미리 안 챙겨 놓으면
급작스런 기후변화에 당황합니다.
저는 로라가 없어서 겨울에 조금씩 타려고 이전 부터 이런 거 장만해 두었습니다.
제가 게을러서 작년에 쓰던 거 이제야 세탁합니다.
TV에서 보니까 가방이나 신발 세탁할 때는 김장봉투에 세재넣고 더운물로 채우고 놔 두라고 하더군요.
라이딩 갔다 와서 피곤한 김에 이 방법으로 해봅니다.
하루 묶혔다가 대충 씻어서 쓰려고요.
대구는 아직 춥지는 않지만, 서울 경기 쪽은 밤에 쌀쌀하겠네요.
자전거 용품을 계절에 맞닥트려서 사려면 가격도 비싸고,
해외직구 하시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니 미리 미리 준비 하세요.
겨울이 되어 맘에 드는 용품 찾으면 품절되는 경우가 많아요.
제가 그랬어요.
라이더에겐 가을과 겨울이 빨리 옵니다...^^
내일 대구는 비 소식이 있습니다.
낙동강의 심한 녹조도 좀 사라 지려나 모르겠습니다.
내일 낮에 비오면 수제비 먹으려고 미리 반죽해 놓았습니다.
내일 점심에 수제비 먹고 빗소리 들으면서 낮잠이나 자려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