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릴때 굉장히 많이 울었다. 그냥 누가 날 짜증나게 하거나 놀리면 늘 울었다.
초등학교도 기억나는건 누가 날 짜증나게 해서 울었거나 누가 날 울보라 놀린 기억밖에 없다
중학교에 들어갔다
더 짜증나는 일이 많아졌다
억울해서 어쩌다 울었는데 그뒤로 난 반에서 찌질이 울보가 되었다
내 반 친구들이 변태였는지 뭔지 날 울리는걸 즐겼던거 같다
날 울릴려고 별짓을 다한거 같다
풍선같았나 보다, 막 건드리면 터지는...
참을수 없어서 싸웠다
그리고 맨날 졌다
괴롭힘이 심해졌다, 정말 학교가 가기 싫었다
어쩌어찌 1학년을 넘기고 2학년이 되었다
찌질이가 되기 싫어서 바보가 됐다
빵셔틀 짓도 했고 애들 안마하고 급식차 맨날 내가 치웠다, 찌질이로 찍히기 싫어서
부모님이 유학을 예기했다, 바로 동의했다
더욱 나은 환경보단, 반 친구들이 보기 싫어서인거 같다
그렇게 도망치듯이, 유학을 왔다
한국인들이 있었다
똑같은 인간들이다. 날 놀리는걸 즐기는 변태들 밖에 없다
반복된다, 그때부터 울지 않고 속에 쌓아두는걸 시작했다
날 터뜨리려고 안달을 부린다, 그때부터 한국인을 싫어하게 된거 같다
그렇게 2년을 버티고 지금 다른 주로 옮겼다
똑같은 패턴이다, 나에게 장난을 친다
또 참고 쌓는다
끝내, 쌓아오던게 터졌다
또 울었다, 어린애처럼
사과는 받았다. 장난이라고 한다
내가 장난을 못받아 들인다고 이상하다고 한다
내가 이상한건가?
나도 딴 한국인들 처럼 장난을 편하게 받아들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