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에서 만난 사이고.. 4개월정도만 만났어요. 빨리 불타올랐던만큼 한번에 훅 식더라구요. 왜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언젠가부터 연락이 뜸하고 퇴근 시간쯤부터 연락이 안되더니 나중엔 선톡도 안오더라구요. 유부남인거 의심했는데 다른 정황상 그건 아닌 것 같았구요. 다른여자가 있을거란 생각은 들어요. 그래서 한동안 저도 연락을 안했어요. 모임에 나와서는 저랑 제일 친했으니 아무렇지 않게 저만찾고 먼저 연락하면 여느때처럼 친근하게 답도 잘 오고요. 내가 먼저 연락하면되지.. 싶었는데 어제부터 현타가 와서 그냥 하루종일 대답안했어요. 역시나 안찾더라구요. 이젠 예전처럼 마음이 아프거나 하지도 않아요. 초반에 갑자기 연락두절 당했(?)을땐 내가 뭘 잘못했나.. 나한테 왜 이러나 ... 너무 힘들었는데 사람 마음이 뜨는데 무슨 이유가 있겠어요. 몇 주 지나니까 괜찮아지고 받아들여지더라구요.
지금도 아직 마음이 남아있고 미련은 남긴해요. 그래서 그만하자고 말을 못꺼내겠어요. 그리고 착한척 어장관리하는 남자한테 그사람 의도대로 내가 먼저 말 꺼내고 지는것(?) 같아서라도 그냥 잠수타고 피하고 싶어요;;; 그냥 그만하자고 말하는 것 조차 구차한 것 같아요. 이대로 안마주치고싶어요.... 모임도 아예 나와버렸어요. 마주쳐서 끝내자고 말 할 자신이 없어요. 그냥 이대로 사라지고 싶네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