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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과거] 운문 - 상실
게시물ID : readers_44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컴포저할래요
추천 : 3
조회수 : 24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01 21:05:59

상실


가끔 이런 생각을 해.

너의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들은후

귀가 먹어버린다면.

네 두 눈이 나와 마주치는 그 순간.

눈이 멀어버렸으면.

그러면 난 너를 그리워하지 않을테니.

어느 가을에 애꿏은 낙엽들 발로차며

무심히 고개를 위로 한번 들어

네 얼굴 구름에 그리지 않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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